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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항 러 선박 집단 감염…항운노조원 등 집단격리
감천항 러 선박 집단 감염…항운노조원 등 집단격리
  • 해사신문
  • 승인 2020.06.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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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한 선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역에 참여한 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 관계자 등이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검역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하고 있는 러시아 선박의 승선원 21명 중에서 16명이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3천933t) 승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선박은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러시아 현지에서 하선한 이 선박의 선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검사를 벌였다.

선원들은 선내에 격리되어 있으며 확진된 선원들은 치료를 위해 병원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선박에서 하역을 맡았던 항운노조원들과 도선 및 검수, 선박 수리와 관계된 인원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역 당국은 이 선박에서 하역 작업에 참여한 항운노조원 34명과 이들과 접촉한 160여명의 항운노조원을 격리했다. 또한 선박 수리 및 도선, 검수, 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등 10여명도 격리 조치됐다.

검역 및 항만 당국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에 대한 검사와 항만 구역에 대한 방역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감천항의 하역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져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항운노조원들이 하역 작업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신속한 검사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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