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EARTH'호가 22일 오전 4시께 인천항에 입항한다고 인천항만공사(IPA)가 밝혔다. 인천항에 1만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이 입항하기는 지난 1일 미주 원양항로(PS8 서비스)에 투입된 'HYUNDAI PLUTO'호 입항 이후 세 번째이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과 미주 서안을 잇는 PS8(Pacific South 8) 노선에 투입되는 선박이 1만TEU급 선박으로 대형화되어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이끈다.
기존 인천항-미주 서비스에는 8600TEU급 컨테이너 선박 6척이 투입되었는데, 6월 1일 인천항에 HYUNDAI PLUTO호 투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1만TEU급 선박 6척이 투입되어 선대가 재구성될 예정이다. 1만TEU급 선박은 인천항 개항 이래 입항한 가장 큰 규모의 선박이다.
HMM이 ‘THE 얼라이언스’ 해운동맹에 가입하여 회원사(HMM, ONE, 하파그로이드, 양밍라인)들과 공동으로 노선을 운항하게 됨에 따라 기존에 HMM이 중남미와 미주 동안 서비스에 활용해온 선박 6척을 미주 서안-인천항 서비스(PS8)에 신규 투입하게 되었다.
이날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접안한 1만TEU급 선박 HYUNDAI EARTH호는 미국 서안으로부터 대형 유통업체 신선화물, 전자상거래 업체 화물, 전기 자동차 등의 고부가가치 화물을 싣고 인천항으로 와서 약 2000TEU를 화물을 인천항에서 처리했다.
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5월 인천항 미주 서비스 재개 이후 운송기간도 빨라지고 참여 선사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선박도 대형화되는 등 인천항의 미주 교역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선박이 대형화된 만큼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항차당 물동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YUNDAI EARTH호의 인천신항 SNCT 접안시간은 기존 21일 오후 7시경에서 22일 오전 4시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