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료처리기술업체인 아데르코(Aderco)사는 지난 18일 자사가 개발한 연료 첨가제인 'Aderco 2055G'가 연료(VLSFO)의 성능을 현저하게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해사기구(IM0)는 올해부터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IM0 2020)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연료유의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어야 한다. 일부 규제해역에서는 0.1%까지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규제에 따라 선박에서는 초저유황선박유(VLSFO)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선주를 비롯한 선박운영자들은 VLSFO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VLSFO를 사용하면서 선박 엔진에 부정적인 영향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데르코사는 이같은 IMO의 규제와 VLSFO 사용에 대한 선주사의 우려가 나오면서, 자사에서 생산하는 첨가제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과연 첨가제가 IMO의 규제로 사용해야 할 VLSFO의 성능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시험이다.
아데르코사는 선박의 엔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선주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5가지 분야에 대한 테스트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우선, 호환성(COMPATIBILITY) 테스트를 실시했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VLSFO의 비호환성으로 인해 엔진 부품에서의 마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테스트 결과 서로 다른 연료를 혼합하는 경우에 아데르코사의 첨가제를 투입하면 호환성을 구현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LSFO의 안정성(STABILITY) 테스트에서도 첨가제가 불안정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VLSFO의 아스팔텐(ASPHALTENES) 침전율이 높아지면 연료의 안정성이 낮아진다. 아스팔텐 산포 테스트에서도 첨가제를 투입하면 아스팔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슬러지(SLUDGE) 테스트에서도 탱크의 클린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료 탱크에 첨가제를 투입하고 4개월 후에 측정한 결과 슬러지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VLSFO에 포함되어 있는 촉매물질인 CAT FINES 테스트 결과, 첨가제가 CAT FINES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LSFO에 포함되어 있는 CAT FINES는 부품의 마모는 물론 자칫 엔진의 시동에도 영향이 있다. 이에 따라 선급 등에서도 이에 대한 관리를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데르코사는 벨기에와 싱가포르에서 최근 몇 달 동안 VLSFO에 대한 테스트를 시행하여 이번에 보고서를 발표했다. IMO 2020 적합 연료인 초저황마린가스오일(ULSMGO) 처럼 황함량을 줄이면 미생물 성장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연료 혼합 공정에서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면 높은 수분 함량으로 박테리아가 크게 번식한다. 이는 엔진의 파이프와 필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여 치명적인 기관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아데르코사는 이번 테스트가 IMO2020의 규제와 관련해 자사의 첨가제가 연료의 성능을 현저하게 개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아데르코사의 올리비에 바이위(Olivier Baiwir) CEO는 "VLSFO는 연료의 불안정성과 오염 문제를 막지 못하고 있다. VLSFO는 엔진 고장 및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에 취약하다. 이번 테스트는 연료 처리를 통해 CAT FINES, 슬러지, 부식, 오염 및 안정성의 문제를 줄이고 제거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데르코사의 제품은 100% 식물성 유기농으로 생산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기 위치하여 있으며, 전 세계 50여개국에 현지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스파크인터내쇼날이 대리점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