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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시아 선주협회장들 화상으로 만났다
코로나19로 아시아 선주협회장들 화상으로 만났다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5.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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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ASA 정기총회 성료…사상 첫 화상회의 개최
정태순 선협회장 부회장 추대, 내년에 회장직 맡아
한국선주협회 제공
한국선주협회 제공

아시아지역의 해운선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각국의 선주협회장들이 참석하는 아시아선주협회 총회가 코로나19로 사상 처음으로 화상에서 치러졌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정태순)에 따르면 아시아선주협회(ASA : Asian Shipowners’ Association)는 지난 5월 28일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총회는 당초 호주 다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여파로 각국의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화상회의로 대체되었다.

ASA 총회에는 8개국 선주협회 대표 46여명이 참석하여 선원, 환경, 안전 등의 각종 국제 해운이슈 및 해운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제29대 ASA 회장인 호주선주협회(MIAL) David Parmeter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화상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히며, 인류의 보이지 않는 적인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SA는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공동합의문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각국 봉쇄조치로 인한 선원교대 문제 △온실가스 배출규제 △선박재활용 △파나마 및 수에즈 운하 통행료 인상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의 해적문제 등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아시아 역내 해운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ASA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여파로 현재 15만명이 넘는 선원들이 이미 계약이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의 봉쇄조치로 인해 하선이 거부되면서 선원교대가 이루지지 않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걱정하면서, 모든 국가들이 빠른 시일 내에 최근 IMO 회람문서인 No.4204/Add.14(코로나19 기간 동안 안전한 선원교대 및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권장 선원교대 계획)의 전면시행을 촉구했다.

ASA는 또 최근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의 통행료 인상에 주목하고, 특히 2020년 2월 도입된 파나마 운하의 새로운 추가요금 부과로 인한 해운업계의 재정적 부담을 토로하는 한편, 추가요금 부과에 대한 재고와 함께 요금 인하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화상총회를 끝으로 제29대 ASA David Parmeter 회장의 지난 1년간 임기가 모두 끝나고, 현 일본선주협회(JSA) 타다키 나이토(Mr Tadaaki Naito) 회장을 제30대 ASA 회장으로 추대하였으며,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을 ASA 부회장으로 추대하였다. 신임 ASA 회장의 임기는 2020년 5월 29일부터 2021년 5월 다음 ASA 정기총회까지이며, 그 다음 ASA 회장은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맡게 된다.

ASA는 아시아 해운업계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설립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아시아 14개국 선주협회로 구성되어 매년 5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아래에 설명된 5S 분과위원회의 5가지 주요 이슈를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Parmeter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더믹 하에서도 전 세계 무역망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해상운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류의 보이지 않는 적인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내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9차 ASA 정기총회 공동합의문(제공 한국선주협회)>

Asia, Fight Against COVID-19(아시아, 코로나19와의 전쟁)

The Asian Shipowners’ Association (ASA) held its 29th Annual General Meeting on 28th May 2020. This was hosted by Mr David Parmeter, the 29th ASA Chairman and Chairman of the Maritime Industry of Australia Limited (MIAL). It was also attended by representatives from all ASA member associations. The Meeting was held online, rather than in Darwin as previously envisaged, because of COVID-19. The technology worked very well and the Meeting proved to be a great success despite the circumstances.

아시아 선주협회 제29차 정기총회가 2020년 5월 28일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는 제29대 아시아 선주협회 회장이자 호주선주협회(MIAL)회장인 Mr. David Parmeter 회장 주재로 개최되었으며, ASA 회원 협회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당초 호주, 다윈에서 개최하려던 계획과는 달리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총회는 원활히 진행되었고, 첫 화상총회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The meeting covered a broad range of topics including the five “big issues” detailed below. In his opening address, Mr Parmeter stressed the importance of shipping which continues to carry over 90 percent of the global trade despite COVID-19 and encouraged everyone to stay strong and united to combat against world’s invisible enemy – the coronavirus.

총회에서는 아래에 설명된 5S 분과위원회의 5가지 주요 이슈를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Parmeter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더믹 하에서도 전 세계 무역망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해상운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류의 보이지 않는 적인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내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afarers’ repatriation as “Key/Essential/Frontline Workers” during COVID-19
코로나19 하의 “핵심적/필수적/무역 최전선 근로자”인 선원들의 송환

As the COVID-19 sweeps across the globe, seafarers continue to work tirelessly ensuring the world supply chain is functioning without massive disruption. But right now, over 150,000 seafarers who have completed their contractual tours of duty, are unable to get home because of various governments' travel restrictions. This figure is increasing every single day. The ASA strongly urges all governments to implement the recent IMO Circular Letter No.4204/Add.14 – Recommended framework of protocols for ensuring safe ship crew changes and travel during the coronavirus (COVID-19) pandemic - at their earliest opportunities, especially those countries which are major sources of seafarers and those which have been hubs for crew changes. This shall eliminate the risk of interruptions to the transport of vitally needed food, clothing, energy fuels and other essentials for the world economy and the people's daily life.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여파에도 불구하고 선원들은 지치지 않고 업무에 임하며 전 세계 무역망의 차질 없는 기능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15만 명이 넘는 선원들이 이미 계약이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의 봉쇄조치로 인해 하선이 거부되면서 선원교대가 이루지지 않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정이며, 이 숫자는 지금도 매일 증가하고 있다. ASA는 모든 국가의 정부들이 빠른 시일 내에 최근 IMO 회람문서인 No.4204/Add.14(코로나19 기간 동안 안전한 선원교대 및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권장 선원교대 계획)를 시행하기를 촉구한다. 이러한 조치는 세계 경제 및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식량, 의복, 에너지 연료 및 기타 필수 원자재 등의 운송을 방해하는 위험요인을 경감시켜 줄 것이다.

Navigation towards a sustainable shipping
지속가능한 해운산업을 향한 항해

Today, the world shipping industry, which has not entirely recovered from the financial crisis of 2008 and 2009, faces an even greater challenges by the COVID-19. Whilst the human and economic cost of the pandemic is horrifying, there is at least one silver lining for shipping. This is that carbon emissions from shipping have plummeted. The ASA stresses that, as we emerge from the pandemic, we must make every effort to continue our efforts towards carbon-free shipping that are practical and implementable as we navigate a sustainable future together.

오늘날 해운산업은 2008~2009년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은 채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여파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인적 및 경제적 비용을 치르고 있지만, 해운산업에 있어서 적어도 한 가지 이점은 있다. 그것은 해운업계의 탄소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ASA는 코로나19 팬더믹에서 빠져나오게 되면 실용적이고 실현가능한 카본 프리(Carbon Free)해운을 향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The Hong Kong Convention (HKC)
IMO 선박재활용협약(HKC)

The ASA strongly welcomes India’s recent ratification of the HKC, which is a major move towards “green ship-recycling” of obsolete vessels. The ASA emphasises that it is essential to continue motivating China and Bangladesh to sign up for this important convention and encourages the Asian shipowners to promote usage of HKC compliant yards, for boosting an early enactment of the HKC.

ASA는 노후선박의 친환경 재활용을 위한 주요한 움직임인 최근 인도의 HKC 비준을 매우 환영한다. ASA는 HKC의 발효를 위해 중국과 방글라데시의 비준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바이며, 아시아 선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HKC 인증을 받은 선박해체 시설을 사용하도록 촉구한다.

Stability of toll system in the global waterways
전 세계 운하에서의 통행료 시스템 안정 촉구

The ASA notes the recent toll hikes of the Panama Canal and the Suez Canal, two major waterways on the globe underpinning the world trade. Especially regarding the Panama Canal’s new charges introduced in February 2020, the ASA expresses its dismay at the hasty introduction (with the only one month's advance notice and without any prior consultations with the users) despite its significant financial impacts on the industry.  The ASA urges the Canal’s Administrator to listen to its users who are calling for the reconsiderations and modifications of its charges.

ASA는 최근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의 통행료 인상에 주목하고 있다. ASA는 특히 2020년 2월 도입된 파나마 운하의 새로운 추가요금 부과는 해운업계에 엄청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운하 이용자들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불과 시행한달 전 일방적인 통보로) 급박하게 추가요금 도입한 것에 대하여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ASA는 각 운하청이 새로운 요금에 대한 재고와 함께 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운하 이용자의 목소리를 듣기를 바란다.

Piracy threat in West Africa
서아프리카의 해적 위험

Violent attacks on vessels and their crews by pirates infesting in the Gulf of Guinea (off the West Africa) have become increasingly frequent. The pirates have become more and more emboldened with every successful attacks.  The local governments have, so far, been unable to put an end to this menace. The human cost is enormous and the cost of vessel callings at many West African ports are escalating due to soaring insurance premiums and added securities onboard ships. This will inhibit the trade to the area which is clearly an extraordinary problem for the countries and their people. The ASA therefore calls upon the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sation (IMO) as a matter of urgency to add this issue to all its high-level meetings and to urge its Member States in the region to take their actions to curtail the threats facing by merchant vessels calling at ports in the region.

기니만(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해적의 공격이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 해적들은 해당 해역에서의 선박에 대한 공격이 성공을 거듭하면서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지역의 정부는 이러한 해적의 위협을 종식시킬 수 없었다. 이로 인한 인적 비용은 막대하며, 서아프리카 항만 기항 비용은 이에 관련된 보험 프리미엄 및 선박의 보안요원 승선 등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해당 해역에 위치한 항만의 무역을 저해할 수 있고 결국 해당 국가와 국민들에게 또 다른 문제가 될 것임이 명백하다. 따라서 ASA는 이 문제가 IMO 고위급 회의에서 긴급 사안으로 논의되기를 바라며, 해당 해역의 국가들에게 해당 해역의 항만을 기항하는 선박에 대한 위협을 경감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바이다.

Mr Tadaaki Naito, President of Japanese Shipowners’ Association was appointed as the 30th ASA Chairman.  Mr Tae Soon CHUNG, Chairman of Korea Shipowners’ Association was appointed as the Vice-Chairman of ASA.  The next ASA AGM will be held in Japan.

일본선주협회 회장인 타다키 나이토 회장이 제30대 ASA 회장으로 선출됐고,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이 ASA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다음 ASA 총회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이다.

Editor’s Note:
The Asian Shipowners’ Association (ASA) is a voluntary organization of the shipowner associations of Korea, Australia, China, Chinese Taipei, Hong Kong, Japan and the Federation of ASEAN Shipowners’ Associations comprising shipping associations of ASEAN countries. The aims of the ASA are to promote the interests of Asian shipowners. Between annual ASA meetings, the ongoing work is carried out by five Standing Committees: The Shipping Economics Review Committee, the Seafarers Committee, the Ship Recycling Committee, the Safe Navigation and Environment Committee, and the Ship Insurance and Liability Committee. It has been estimated that ASA shipowners and managers control and operate around 50% of the world's cargo carrying fleet.

아시아선주협회는 한국, 호주,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및 아세안국가 선주협회 간 자발적인 모임이다. ASA의 목적은 아시아선주의 이익을 증진하는 것이다. 선원위원회, 선박보험법제위원회, 안정항행환경위원회, 해운정책위원회 및 선박재활용위원회 등 5개 분과위원회에서 관련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ASA 소속 선주와 운항자는 전 세계 선복량의 약 50%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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