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06-06 10:05 (토)
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비중 13.6% 달해…"가족에게 추천"
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비중 13.6% 달해…"가족에게 추천"
  • 물류산업팀
  • 승인 2020.05.2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함께 택배일을 하고 있는 최한민(남편), 장민숙(아내) 부부


# 올해 6년 차 택배기사인 최한민씨(43)는 배송 작업 외 개인영업 실적이 높아지고 거래처들의 출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2년 전부터 아내 장민숙씨(38)와 함께 택배 일을 하고 있다. 전업주부였던 아내 장씨는 남편의 일손을 돕고자 시작했으나, 이제는 남편과 각자 차량을 몰며 집배송 작업을 할 정도로 베테랑이 됐다. 덕분에 가정 소득이 높아지고, 사이까지 돈독해졌다.

CJ대한통운의 부부 택배기사 비중이 13%를 넘어섰다. 가족 단위 택배기사는 20%에 육박했다.

CJ대한통운은 '부부의 날'을 맞아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1225쌍(2450명, 전체의 13.6%)이 부부 택배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1만8000명 중 가족 단위 택배기사는 총 3498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 중 부부 비중은 70%로, 지난해 1155쌍 대비 70쌍 증가(6%)했다. 나머지는 부모자녀 관계 367명(10.5%), 형제‧남매 426명(12.2%), 기타 친인척 포함 가족 255명(7.3%) 등이다.

작업형식 또한 다양하게 나타났다. 동일 구역을 가족과 함께 배송하는 '동행 배송' 형태는 2042명(58.4%)이며, 각각 다른 구역을 전담하는 '각자 배송' 형태는 1369명(39.1%)에 달했다.

신도시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증가한 물량을 배송 전담직원이나 아르바이트를 추가 고용하는 대신 가족 구성원과 함께하는 것으로 CJ대한통운은 풀이했다.

이 외 영업관리 및 거래처 출고 물량을 확보하는 '집화 전담' 형태,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만 분담하거나 분류도우미·사무관리 등 집배송 업무를 보조하는 형태 등 기타 방식은 87명(2.5%)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택배기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택배업이 '일손을 도와야 하는 일'에서 '가족에게 추천하는 일'로 인식이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배송상품이 소형화되고 자동화 설비, 애플리케이션 등의 기술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과 수입이 높아지면서 추천하는 직업으로 탈바꿈했다는 것이 CJ대한통운의 분석이다.

'안정성'도 한몫했다. 지속적인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작업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운영 안정성, 경제적 안정성 또한 높아졌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 최한민씨는 "아내와 함께 일하며 영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수입이 높아지면서 가정적,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늘어나는 택배 물량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점도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택배산업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전도유망한 자영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량 증가에 따라 택배기사들은 자유롭게 추가 아르바이트를 계약하는데, 가구 합계 수입을 높이고 미취업 가족 구성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배우자·자녀·친인척 등 가족을 영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분류기 '휠소터'(Wheel Sorter)도 가족 단위 택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송기사가 터미널에서 자리를 비워도 자동으로 작업이 이뤄지면서 집화 전담기사, 분류도우미 등 추가 일자리가 생겨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종사자, 고객들로부터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가족, 자녀에게 추천하는 자긍심 높은 직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택배산업이 국민 일상생활의 안정과 즐거움을 이끌며 생활 기간 산업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