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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피해규모 내주 발표"…자중 당부하는 입장문 내놔
PNC "피해규모 내주 발표"…자중 당부하는 입장문 내놔
  • 부산취재팀
  • 승인 2020.04.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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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해경 제공
사고 현장/ 해경 제공

부산항 신항에서 6일 발생한 컨테이너선과 안벽크레인 충돌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부산신항만(주)(대표이사 김명후, 이하 PNC)이 8일 입장문을 내놓았다. 이 사고로 인해서 터미널 운영에 치명타를 입었다는 이야기 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진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PNC는 이날 부산항만공사를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고로 인하여 터미널의 운영능력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확하게 알려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터미널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PNC는 이번 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손상의 범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PNC는 사고 피해에 대해서는 '밀라노 브릿지(Milano Bridge)'호가 선석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안벽크레인 85호기의 다리부분을 충돌하여 85호 크레인이 전파되었다고 했다. 또한 이 사고로 인근 다른 안벽크레인들도 부딪쳐 손상되었다고 덧붙였다. PNC는 현재 안벽 크레인들과 안벽시설에 대하여 기술팀과 시설팀을 투입해 광범위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PNC는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어떠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해경이 밝힌 바에 따르면 부상을 입은 직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PNC는 입장문에서 "피해의 규모는 다음주 중에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가 정리되는 데로 알리겠다"면서, "알려드리기 전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언론의 자중을 부탁했다.

PNC는 "향후 세부적인 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 구역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운영 중인 선석의 효율적인 활용과 인근 터미널과의 협력을 통하여 부산항의 물류 흐름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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