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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발레 노후선 폐선으로 1953억 손실
폴라리스쉬핑, 발레 노후선 폐선으로 1953억 손실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4.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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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의 선박 관련 대규모 손실로 인하여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는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지난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폴라리스쉬핑은 2019년 Vale 노후선박 폐선 관련 총 1953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폴라리스쉬핑의 단기상환부담이 높은 가운데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된 점, 자체적인 재무부담 개선 여력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의 분석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되었으며, 진행 중인 신조선 투자 계획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자체적인 재무부담 완화 여력이 크지 않고, 단기상환부담이 높다.

한기평은 "2019년말 별도기준으로 폴라리스쉬핑의 부채비율은 1411%, 차입금의존도는 87%에 달한다"면서, "안정적인 영업현금 창출을 통한 점진적인 차입금 상환이 예상되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재무구조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고 했다.

제반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로 자본시장 접근성도 약화될 것으로 한기평은 진단했다. 한기평은 "아직 건조 중인 12척의 신조선박에 대한 투자자금 소요를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자체적인 재무부담 완화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단기상환 부담이 높아지면서 재무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한기평은 "일부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하여 단기의 선박담보 차입과 유동화 조달을 활용하고 있으며, 신조선 계약금 등 자기부담금 지급 과정에서 적지 않은 운영자금 차입금을 조달하면서 단기상환 부담이 높은 수준이다"고 우려했다.

한기평은 특히 "이미 발행한 회사채에는 별도기준 부채비율 1500% 유지에 대한 특약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재무구조 훼손으로 재무비율 특약 불이행 리스크가 높아진 점은 유동성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폐선 과정에서 일부 현금유출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한기평은 "현재 수행 중인 운항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각 노후선의 순차적인 폐선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해당 스크랩 매각대금을 통해 선박의 잔여차입금을 상환하게 되는데, 스크랩 가격이 기존 예상보다 하락하는 경우 현금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기평은 이번 손상차손은 노후선 조기 폐선에 따라 예상되는 손실을 선반영한 것으로, 현금 유출이 동반되지 않는 비현금성 비용이며, 비경상적 성격임에 따라 향후 수익창출력의 구조적 훼손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노후선 계약을 대체하는 신조선 18척의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되어 있으며 2019년부터 순차적인 인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사업안정성의 기반인 Vale와의 거래관계가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한기평은 내다봤다.

한기평 김종훈 선임연구원은 "자본확충계획 이행과 대체운송계약의 수익창출력, 단기상환부담 통제 수준 등을 검토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폴라리스쉬핑이 현재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보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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