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23 23:33 (화)
74개 선사 중 72개 선사 "해운업황 부정적이다"
74개 선사 중 72개 선사 "해운업황 부정적이다"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4.07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MI, 해운업 BSI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해운업계가 해운경기를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 3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해운업 BSI)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물동량 감소로 전월대비 하락한 49(전월비-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외항운송사업자(한국선주협회 회원사) 14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됐다. 이중 74개 업체가 조사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부문은 SCFI가 전월대비 3p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체감경기지수는 전월대비 30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기업 중 3월 업황에 대해 12%는 ‘좋다’, 35%는 ‘보통’, 53%는 ‘나쁘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화물 부문은 BDI가 전월대비 147p 상승했으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체감경기지수는 전월대비 2p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건화물선 기업 중 3월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은 한곳도 없었으며, 52%는 보통, 48%는 ‘나쁘다’라고 응답했다.

유조선 부문은 VLCC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운임이 전월대비 232,895p 상승했으나, 실제 수요는 여전히 부족해 체감경기지수는 전월대비 17p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인 26을 기록했다. 유조선 기업 중 3월 업황에 대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은 한곳도 없었으며, 26%는 보통, 74%는 ‘나쁘다’라고 응답했다. 

경영부문에서는 채산성은 전월대비 0p 하락한 63, 자금사정은 1p 하락한 65, 매출은 10p 하락한 55, 구인사정은 전분기 대비 10p 하락한 82, 투자는 8p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반면 컨테이너, 건화물, 유조선 부문 채산성은 각각 94, 65, 532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컨테이너 부문 자금사정은 82를 기록했으며 유조선 부문 매출은 68을 기록했다.

선사의 주요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41%), 물동량 부족(23%), 자금부족(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해운기업들이 물동량 부족과 운영자금 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여건 변화에도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4월 해운업 BSI 전망치는 49로 응답기업 74개사 중 3%인 2개사만이 다음달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컨테이너선 41, 건화물선 58, 유조선 37을 기록했다.

한편, 해운업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 조사하여 전반적인 해운경기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는 Business Survey Index 중 하나다. 해운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