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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종합심사낙찰제 환영"…선원 일자리 창출 기대
선원노련 "종합심사낙찰제 환영"…선원 일자리 창출 기대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4.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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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환영 성명서 발표

해상운송분야에서 종합심사낙찰제가 시범적으로 실시하면서, 해운업계는 물론 선원계에서도 이를 반기고 있다. 선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선원노동계는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 이하 선원노련)은 3월 31일부터 시행되는 ‘해상운송분야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기관에서 선박 용선계약을 발주할 때 해상운송 사업자가 제시하는 가격보다 전문성과 수송 안정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종합심사낙찰제에 대한 시범 실시를 발표했다.

선원노련은 성명서에서 "석탄화력발전 공기업 5개사는 유연탄 해상운송을 위한 선박 용선 계약 발주 시, 전문성을 우선하는 제도를 도입하므로, 기존에 싼 것만을 선택하는 최저가 입찰 방식의 폐단을 막고, 해운선사 간 과열 경쟁과 원가 이하의 덤핑 수주로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문제를 막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선원노련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해운선사는 제살깎기식 과열 경쟁을 피하며 얻은 여력과 발전공기업은 원료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여 상생을 도모하는 정부의 기대만큼이나 선원의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선원노련은 이어 "지난 2월 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해운산업위원회에서 장고 끝에 노·사·정이 맺은 해운산업의 지속가능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약속이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하나씩 이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해상운송의 핵심인 선원의 고용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원노련은 "결코 싸고 좋은 것은 없다. 발전공기업이 먼저 가격 중심의 평가에서 종합적인 평가로 전환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만큼 해운선사도 한국 선원의 일자리 창출이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원노련은 "발전공기업이 바라는 원료의 안정적 공급도, 해운선사가 바라는 전문 운송능력도 결국은 현장 최일선의 대한민국 선원들이 땀흘려 일하고 있어 가능케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원노련은 "노·사·정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며, 선원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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