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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택배기업, 디지털화로 극복해야"
"수익성 악화 택배기업, 디지털화로 극복해야"
  • 물류산업팀
  • 승인 2020.03.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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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3대 택배기업인 CJ대한통운, 한진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의 영업이익율이 하락하는 등 택배산업에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디지털화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디지털이 만들어가는 택배 물류 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서 모색해 보고자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디지털과 비즈니스 혁신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택배산업은 2000년대 접어들면서 온라인 유통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00년대 들어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며 택배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 택배시장은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중이다. CJ대한통운, 한진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각각 13.4%, 6.1%, 6.3%를 기록한 이후, 2018년 각각 2.0%, 2.2%, -2.8%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온·오프라인 유통사 및 생활산업 기업의 진입으로 국내 택배 물류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기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글로벌 택배 물류 산업 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다변화됨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온디맨드 물류와 지속 가능한 물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5G 네트워크, 로보틱스, 텔레매틱스, 사물 인터넷 등 ICT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물류 산업의 전 가치사슬 단계에 걸쳐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 택배 물류 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기존에 없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는 택배 물류 산업의 배송 최적화, 디지털 트윈 구현, 자산 경량화의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으로 물류 기업은 크라우드소싱 물류, 마이크로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되고 있으며, 물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자동 제어, 비저닝, 음성인식 관련 신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보고서는 "디지털이 만들어가는 택배 물류 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또한 해외의 선진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우리 육상 물류 기업들이 실현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택배 물류 기업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고객니즈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CT기업과의 연대 등 과감한 위기 극복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대표적으로 택배 물류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존의 관성을 타파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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