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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현대중 노사, 파업 대신 성실 교섭해야"
울산상의 "현대중 노사, 파업 대신 성실 교섭해야"
  • 조선산업팀
  • 승인 2020.03.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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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계를 대표하는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20일 파업을 결의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대중공업 노사에게 파업 대신 성실 교섭을 호소했다.

상공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울산시민의 일상이 멈춰버리고 어떤 회사도 비켜 갈 수 없는 상상도 못 할 경제 위기가 눈앞에 와 있다"며 "지난해부터 해고자 복직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현대중공업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조가 오는 20일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지역사회는 긴장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자칫 이번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결의가 지난 한 달여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생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 세계가 전시에 준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노사갈등이 심화한다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와 비상 경제 상황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울산상공계는 "지금은 노사가 힘을 합칠 때이지 파업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아무리 의견이 달라도 감염병 확산과 이로 인한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상공계는 현대중공업 노조에 "부디 어떤 선택이 모두를 위한 길인지 냉철하게 심사숙고해 노사 반목으로 인한 파업 대신 성실 교섭을 통해 상생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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