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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무에 공동생활, 日크루즈선 승무원들이 더 위험하다
격무에 공동생활, 日크루즈선 승무원들이 더 위험하다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0.0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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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일본 오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 중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위험에 더 노출된 이는 승객이 아니라 승무원들이라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승객들처럼 개별 격리되지 않은 채 공동으로 생활하고, 손님들을 돌보는 격무를 계속하기에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3700명 이상의 승객과 승무원 중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총 2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들은 순차적으로 지역 병원에 보내졌지만, 나머지 승객과 선원들은 지난 4일부터 배에 머무른 채 격리되어 있다.

오는 19일 격리해제될 예정이지만 크루즈 내 많은 사람들이 밀실공포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중 제한된 시간만 갑판에 나가는 게 허용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1000명 이상의 승무원들은 감염 의심 승객들과 계속 교류하며 배를 돌보고 있다. 이들은 제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있지만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위험에 대한 노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본 보건 당국은 "우리는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대우하려고 노력한다"면서도 승무원들은 그럴 수 없는 환경에 있음을 인정했다. 당국은 "승객들처럼 개인 방이 없고, 여전히 배 위에서 일하고 도와야 하기 때문에 모두 평등하지는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배 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승무원들은 일본 보건 당국의 예비 건강검진에 모두 통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요구되는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며 "보건 관계자들의 추가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승무원 중 일부는 이미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된 승객들에게 음식을 서빙하고 확진 환자들 주변을 지키는 보안팀 소속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무증상 승무원들로부터 격리되지 않은 채 모두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한편 크루즈에는 선상 검역을 담당했던 검역관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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