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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받은 캄보디아 vs 크루즈 ‘제2의 우한’ 만든 일본
크루즈 받은 캄보디아 vs 크루즈 ‘제2의 우한’ 만든 일본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0.0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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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자국 국민들의 감염을 우려해 크루즈선 입항을 거부함에 따라 크루즈선이 ‘제2의 우한’이 된 것에 대해 국제적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캄보디아가 크루즈선 입항을 허용, 화제가 되고 있다.

◇ “역시 훈센” 통 크게 크루즈 입항 허가 : 신종 코로나(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한 각국의 입항 거부로 바다 위 집시 신세가 됐던 크루즈선 웨스터댐이 마침내 캄보디아에서 항해를 마칠 수 있게 됐다.

 


1500명이 승선한 웨스터댐호는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미국령 괌 등이 입항 요청을 거절하며 정처 없이 바다를 떠도는 신세가 됐었다. 이 배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각국이 입항 요청을 거부했다.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12일 성명을 내고 웨스터댐이 캄보디아로 향해 이 곳에 승객을 내려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선사측은 "현재 웨스터댐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로 향하고 있으며 이 곳서 이번 항해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시간 13일 오전 7시에 도착할 예정이며 하선을 위해 항구에 수일간 머문다"고 덧붙였다.

하선한 승객들은 해변으로도 갈 수 있다고 전한 선사측은 모든 것을 승인하고 협조한 캄보디아 당국에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선사측에 따르면 시아누크빌항에 내린 승객들은 전세기로 프놈펜으로 향하며 관련 모든 비용은 선사측이 부담한다.

◇ 훈센 코로나19에 대범한 입장 : 친중 성향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사태 초반부터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범한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서 발원지인 우한 방문을 요청했다가 중국측의 정중한 거절을 받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사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훈센 총리에 대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 크루즈 입항 막은 일본에 국제적 비판 쏟아져 : 이에 비해 일본은 크루즈선의 입항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등 크루즈선 자체가 ‘제2의 우한’이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탑승자들에 대한 격리조치가 효과도 없고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마크 에클레스턴-터너 영국 킬대학 글로벌보건법 연구원은 "이미 감염됐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격리조치가 효과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 없이 임의로 격리하는 것은 인권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승객을 바이러스와 함께 대형 컨테이너에 가둔 것" : 데이비드 피스맨 토론토대학 전염병학 교수도 "일본 정부는 한 마디로 수천 명을 바이러스와 함께 대형 컨테이너에 가둬둔 것"이라며 "승객들의 격리조치는 오히려 전염이 왕성해지도록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스티븐 호프먼 요크대학 글로벌보건학 교수는 "일본 정부는 이 대형 크루즈선 승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이 바이러스가 자국에 퍼지는 것을 더 막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저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상감옥' 상황을 외부에 알리며 불안을 호소하는 중이다. 일전에는 한 일본인 승객이 '약이 없다'는 문구를 쓴 일장기를 내걸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12일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39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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