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파나시아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부품에 대한 형식승인이 취소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테크로스가 자사의 신제품이 해외선급으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아 희비가 갈리고 있다.
테크로스는 간접식 전기분해 방식의 BWMS 신제품 ECS-HYCHLOR가 2월 10일자로 노르웨이선급인 DNVGL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승인은 300~8000톤에 이르는 ECS-HYCHLOR의 전체 용량 및 비방폭, 방폭 타입 전반에 해당하며, DNVGL의 기준 뿐만 아니라 2019년 10월부터 적용되는 IMO BWMS Code 기준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또한 ECS-HYCHLOR의 USCG 형식승인도 이미 1월 13일부로 신청 등재되어 최종검토(Under Review) 단계에 있다. 기존의 직접식 전기분해 방식인 ECS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ECS-HYCHLOR의 성능 및 환경 영향성에 대한 모든 시험과 서류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기에 USCG 형식승인 역시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크로스는 이번 ECS-HYCHLOR 노르웨이 정부 형식승인을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타 국가 형식승인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선주 선호도 및 선박의 특성에 따라 2가지 형태의 전기분해 제품을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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