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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션샤인호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팬오션 션샤인호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2.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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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호
선샤인호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에 재학 중인 A씨(22)가 운항 중인 선박에서 사망하면서, 해당 선사와 해당 선박의 선장 등의 조치에 대해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각) 인도양을 항해하는 선박에서 A씨가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가 승선한 선박은 팬오션 소속의 선샤인호로 확인됐다. A씨의 유가족과 선사 및 학교 관계자가 A씨가 숨져 있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가운데, 이 사건을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A씨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에 선사인 팬오션과 팬오션의 선박관리사인 포스에스엠, 그리고 선샤인호의 선장 등이 대처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A씨를 살릴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시간을 지체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승선 실습생이 숨진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부산의 모 선사 소속의 실습생이 숨진 사건이 몇 년전에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보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재해나 인재로 사망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점을 들어 사고를 너무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한다. 하지만, 새월호사고 이후 해운산업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구조적인 문제가 제기되면서, 해운업계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에도 목소리를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경은 A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해당 선사와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따라서, 수사 결과에 따라 선사 실습생들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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