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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초 LNG 벙커링 선박 명명식…'제주 엘엔지 2호'
亞 최초 LNG 벙커링 선박 명명식…'제주 엘엔지 2호'
  • 해운산업팀
  • 승인 2020.02.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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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삼성중공업(거제)에서 아시아 및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겸용선인 '제주 엘엔지 2호' 명명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한국가스공사(화주), 대한해운(선주), 삼성중공업(조선소)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 엘엔지 2호는 아시아 및 국내 최초 LNG 운반․벙커링 겸용선으로 국내 LNG 추진선의 보급 확산 및 엘엔지 벙커링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초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선박은 가스공사와 조선 3사가 협력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케이씨(KC)-1을 적용했다.

산업부는 LNG 추진선박 보급 확산과 및 벙커링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중 LNG 벙커링 전용선 신규 추가건조를 지원하는 등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 추진선 등 친환경선박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간 부족한 국내 LNG 벙커링 인프라는 선주들의 LNG추진선 선택에 큰 장애물이 되어 왔다.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제주 LNG 2호와 올해 신규 발주되는 LNG 벙커링 전용선(척당 연간 37만톤 공급)이 2022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하면 2025년까지의 초기 LNG 벙커링 수요에 대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주변국보다 한 발 빠른 엘엔지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 엘엔지 추진선의 국내입항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엘엔지 벙커링 인프라 투자를 통해 한국이 동북아 엘엔지 벙커링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선박은 지난 2017년 가스공사가 20년간 제주지역에 연간 최대 55만톤의 LNG를 공급하기 위해 발주한 LNG 수송선 2척 중 1척으로,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대한해운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운항 중인 LNG 1호선과 이번 2호선은 통영기지와 제주기지를 오가는 7500㎥급 소형 LNG 수송선으로, 특히 2호선은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탑재한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으로 향후 가스공사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 앞장서게 된다.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을 함께 이루고자 지난 20여 년간 LNG 국적선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아시아 첫 번째 LNG 벙커링 선박인 제주 2호선은 앞으로 IMO2020 환경 규제 속에서 새로운 연료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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