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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냐 아니면 지역 출신이냐…인천항만공사 사장직 '맞대결'
해수부냐 아니면 지역 출신이냐…인천항만공사 사장직 '맞대결'
  • 항만산업팀
  • 승인 2020.02.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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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출신 안된다", 정치권·시민단체 가세

인천항만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 해양수산부 출신 공무원과 지역사회 및 정치권 인사의 대결 구도로 절차가 진행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공사 사장에 출신 공무원을 보내온 해수부에 대한 '낙하산인사' 논란이 지역에서 나오면서 과연 해수부 출신 인사들이 사장직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2월 3일 후보자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31일 해수부 출신인 최준욱 전 해양정책실장과 박준원 전 중앙해심원장이 인사혁신처의 취업심사에서 승인 결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수부 출신 인사들이 취업심사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사장직에 도전해온 홍경선 공사 부사장은 공모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사장이 공모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 면접에는 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 그리고 최정철 인하대학교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 부산항만공사 본부장 출신 인사 등 총 4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출신 인사들이 취업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이번에도 해수부 출신의 인사 중 한 명이 사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리하지만, 지역에서의 반대 목소리와 불만이 터지고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해수부가 '낙하산인사'를 시도한다고 비난하고 있어, 시민단체들의 의도 여부에 상관 없이 최정철 교수가 유리한 점도 있지 않느냐는 말도 나온다.

인천시 연수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1월 30일 입장문을 내고, 노골적으로 해수부 인사에 대해 반대의견을 던졌다. 이 의원은 우선 전임 남봉현 사장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Sh수협은행 상임감사로 가려고 사장의 임기를 채우지 않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이 남 전 사장의 사퇴를 지적한 것은 해수부와 그 출신 인사들의 무책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의원은 특히 남 전 사장이 중대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서 비난을 퍼부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조성공사, 송도9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 등의 현안에도 무책임하게 사퇴를 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인천항의 물류와 해양관광산업을 이끌 항만공사 사장에 해수부의 낙하산 인사는 불필요하다는 것이 인천 시민의 여론이다. 공사 사장직은 더 이상 해수부 고위직 공무원을 위한 보은 인사 자리가 아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특정 인사를 겨냥한 것이고, 또 다른 특정 인사에 대해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과연 이 의원이 입장문에서 말하는 '항만전문가, 인천전문가, 소통전문가'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그리고 연수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의원이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항만업계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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