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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최악'지적에 '모항·허브' 운운하는 인천항만공사
'개점휴업·최악'지적에 '모항·허브' 운운하는 인천항만공사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0.01.0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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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전경. '개점휴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출처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12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전경. '개점휴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출처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건설한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이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인천항 크루즈 기항이 최악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연합뉴스는 "1천200억원 투입한 인천 크루즈터미널 올해도 '개점휴업'"이라는 제하의 보도기사를 통해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4월 총사업비 1186억원을 투입해 개장한 인천항크루즈전용터미널에 기항한 크루즈선은 10척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초에 18척을 예상했지만 겨우 10척만이 기항을 했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다.

올해 예상은 더 좋지가 않다. 올해는 3월에 4척을 비롯해 총 13척의 기항이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해 예상을 비껴간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최악의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기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점휴업'이라는 표현을 썼다.

특히 크루즈터미널을 이용하지 않아서 시설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크루즈선박이 기항하지 않아서 대합실 등에 곰팡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즈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가 그리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가 활용 방안을 찾으려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까지 꾸렸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우려섞인 기사가 나온 이날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국내 크루즈 업계를 초청해 신년간담회을 개최했다. 인천항 크루즈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5개 업체에 대해 감사패도 주었다.

이날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이 크루즈 모항으로 올해 3차례 운영된다는 발표를 했다.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으로 올해 기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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