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일 평택·당진항에서 출항하는 친환경차 운반선에 문재인 대통령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올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현장 행보로 평택·당진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 친환경차 수출을 축하하고, 전기·수소차 개발자 및 자동차 선적 근로자를 격려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 행사에 앞서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운항 지원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함께 했다.
자동차 수출 현장에서 김태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평택·당진항만은 작년 한 해 화물 1억1300톤을 처리하여 국내 항만 중 5위에 해당하며, 자동차 150만대를 수송하여 국내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며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2020년 수출 1호 친환경차에 탑승해 이날 출항하는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인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승선해 선원들도 격려했다.
썬라이즈호 선장은 "본 선은 총 7300대가 선적이 가능하다"며 "평택, 광양, 울산에서 화물을 선적 후 유럽에 기항할 예정"이라고 설명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자동차 수출이 세계로 더 많이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곳에서 1300대의 자동차를 실은 글로비스선라이즈호는 평택항을 출발, 광양항과 울산항에 들러 각각 800대와 2160대의 자동차를 추가 선적한 후 7일 유럽으로 출항했다.
여기에는 독일, 포르트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되는 2400여 대의 친환경차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4260대의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가 56%를 차지하는 것이다.
2020년 전기차 수출 1호차는 기아자동차의 니로(niro)다. 친환경차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되는 차종으로 지난해 수출국이 9개국 늘어나 총 60개국 도로에서 달리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트럭도 이 배에 실렸다. 이 차는 스위스에서 현지 테스트와 시범 운행을 거친 후 올해부터 본격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스위스는 2025년까지 1600여대의 이 수소트럭을 수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