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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중공업 컨소시엄, 성동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
HSG중공업 컨소시엄, 성동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
  • 조선산업팀
  • 승인 2020.01.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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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큐리어스파트너스 박승근 대표이사,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 창원지방법원 정연희 주심판사, 성동조선해양 조송호 관리인, 성동조선해양 하화정 관리인
좌로부터 큐리어스파트너스 박승근 대표이사,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 창원지방법원 정연희 주심판사, 성동조선해양 조송호 관리인, 성동조선해양 하화정 관리인

청산 위기로 가던 성동조선해양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찾았다. 새로운 주인이 나서 회사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동조선해양에 따르면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지난 12월 31일 오후 5시 창원지법에서 성동조선해양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까지 새로운 주인이 나서지 않았다면 성동조선해양은 파산의 운명에 놓였었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총 2000억원에 성동조선해양은 인수했다. 지난해 11월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200억원을 선납해 남은 금액은 1800억원이다. 재무적 투자자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잔금 납부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인수 주체인 HSG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조선해양설비 및 특수운반기기 제조사로, 신조선은 경험은 없다. HSG중공업은 성동조선해양을 우선 블럭 제조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조선소에서 블럭 일감을 따내서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것이다.

HSG중공업은 성동조선해양의 인력을 승계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인력 활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조와도 충돌할 문제가 그리 크지 않다. 현재 성동조선해양은 일감이 없어 직원 대부분이 무급으로 순환 휴직 중이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 4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4차례나 매각을 진행해왔지만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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