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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 선사 임원, 실종자 가족 폭행 의혹…경찰 입건 예정
스텔라데이지 선사 임원, 실종자 가족 폭행 의혹…경찰 입건 예정
  • 해운산업팀
  • 승인 2019.1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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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8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시민대책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원들이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원인 규명과 실종자 유해수습, 수거된 블랙박스 데이터 훼손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2019.8.8/뉴스1 © News1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 임원이 실종자 가족 대표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부산 연제경찰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35분쯤 부산지방법원 앞 대로변에서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임원 A씨가 실종자 가족 공동 대표인 B씨(여)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했다.

당시 B씨는 이날 재판을 받고 법원 청사를 나서는 김완중 대표가 탄 택시를 막아섰고, 이에 A씨가 뒤에서 B씨의 팔을 잡아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김 대표에게 선사 측이 실종자들을 접촉해 합의를 종용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다행히 폭행 당한 B씨는 신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급박한 상황에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며 "침몰 사고에 대해 누구보다 반성하고 뉘우쳐야 할 선사 직원이 실종자 가족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가족대책위와 시민대책위는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광석 26만톤을 실은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31일 오후 11시20분쯤(한국시간) 남대서양 해역에서 갑자기 침몰했다. 승무원 24명(한국 선원 8명, 필리핀 선원 16명) 중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고 22명이 실종됐다.

김완중 회장과 선사 직원 등 관계자 11명은 과실치사·과실선박 매몰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현재 부산지법에서 공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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