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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신항 초대형 컨선 입출항 안전시스템 구축
부산항신항 초대형 컨선 입출항 안전시스템 구축
  • 부산취재팀
  • 승인 2019.11.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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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에 컨테이너 2만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안전하게 부두에 접․이안할 수 있는 도선사-부두운영사간 소통채널이 추가로 구축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신항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연일 기항하는 것을 감안, 접․이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BPA, 부산항 도선사회, 신항 5개 터미널이 협업을 통해 선박 계류정보 시스템 및 소통채널을 구축, 최근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항 내 5개 부두운영사와 부산항도선사회가 각 부두의 선박 계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도선사들이 현장의 계류 정보와 여유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도선계획을 수립,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현장에서의 급박한 계획 조정사항이 발생할 경우 BPA가 양측에 제공한 VHF무선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무자간 신속한 조율이 가능하도록 했다.

통상 선박 입항 시 기존 접안해 있는 선박들의 길이, 안벽에 묶여있는 홋줄의 각도와 길이를 감안하여 입항이 진행되는데, 선체길이가 300m를 넘는 초대형 선박은 더욱 더 정교한 계산과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한꺼번에 초대형 선박들이 동시 입항할 경우 선석 위치 순으로 순차 접안을 진행하여 안벽의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선박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순서가 뒤바뀌거나 작업지연으로 인한 기존 선박의 출항지연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초대형선박이 입항하기 위한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입항이 지연된 채 장시간 대기하거나, 심할 경우 안벽과 크레인 등 항만시설을 파손, 또는 홋줄이 끊어져 배가 표류하거나 현장 인력들이 사고를 당할 위험성도 있다.

특히 사고예방을 위해 긴박한 연락이 필요할 경우 선박과 부두 통제실과의 유선통화 또는 현장의 협력업체 인력을 통해서 소통을 진행하고 있어 이 또한 개선사항으로 지적되었다.

BPA는 지난 8월부터 보다 안전한 신항 구현을 위해 부산항도선사회, 신항 5개 부두 관련 임직원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거쳤으며 그 결과 소통채널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산항도선사회 한기철 회장은“부산항도선사회, 신항 5개 터미널이 협업을 통해 선박 계류정보 시스템 및 소통채널이 구축됨에 따라 초대형 선박의 신항 입출항에 따른 사고 우려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며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준 BPA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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