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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새먹거리 등장했다…초대형 에탄운반선 발주 봇물
韓조선, 새먹거리 등장했다…초대형 에탄운반선 발주 봇물
  • 조선산업팀
  • 승인 2019.09.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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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에탄운반선(VLEC)(삼성중공업 제공)© 뉴스1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Very Large Ethane Carrier) 시장이 한국 조선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VLEC의 가격은 9만8000㎥급 기준으로 1척당 1억2000만달러(1433억원)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한국 조선사들은 VLEC에 주목하고 있는 배경이다.

24일 업계와 외신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향후 1년 내에 4개의 에탄플랜트로부터 최대 40여척의 VLEC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레이드윈즈는 미국선급협회(ABS)의 전망치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VLEC는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되는 에탄을 액화해 액체 형태로 만들어 운반하는 배를 말한다. 최근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국발 에탄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에탄 수출에 필요한 운반선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6년간 미국의 에탄 수출은 제로에서 8MTPA(Million ton per Annual)가 됐고, 이후 7MTPA~10MTPA의 수출 프로젝트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대 15만㎥급의 큰 선박도 발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 VLEC를 인도 리얼라이언스 인더스트리로부터 수주했다. 현재 8만7000㎥급 6척 건조를 완료했고, 9만8000㎥급 3척을 건조 중이다. 건조중인 선박은 작년 미국 선사인 델로스쉬핑으로부터 수주한 배다. 현대중공업도 동일 선사로부터 9만8000㎥급 VLEC 3척을 수주했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액체 제품을 운반하는 배 건조에서 한국 조선사들은 VLCC, LNG운반선을 제조하고 있는 만큼 소형부터 대형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특히 출렁거리는 액체를 운반하는 미세한 노하우와 기술력에서 한국 조선소들이 타국 조선소보다 앞서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내년 LNG운반선, LPG운반선과 함께 VLEC까지 추가된다면 큰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탄 생산 과정.(유안타증권 제공)© 뉴스1

 

 


한편 에탄은 석유화학에서 원유에서 나오는 납사(Naphtha)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꼽힌다. 에탄을 에탄크래커(ECC)에서 분해해 에틸렌을 만드는 방식으로 납사를 대신하는 것이다. 에탄은 유가변동에 취약한 납사에 비해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탄은 셰일가스 시추 후 가스와 액체천연가스로 분리돼 저장된다. 액체천연가스는 에탄, 프로판, 부탄, C5+로 분리되고, 이 중 에탄을 ECC에 넣어 에틸렌이 생산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ECC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신규 공장에서는 에탄 분해를 통해 연간 100만톤(t)의 에틸렌이 생산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미국 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기존 원료인 납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가스 원료 사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유가변동에 따른 리스크 최소와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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