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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유람선 선원 대상 해경이 안전교육 실시
부산지역 유람선 선원 대상 해경이 안전교육 실시
  • 부산취재팀
  • 승인 2019.08.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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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해양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대비하여, 관내 유선 선원들을 대상으로 유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응급상황 대응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양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유선의 경우, 유도선 사업법에 따라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어 있지만, 실제 유선에 근무하는 선원들의 고령화(평균 60세)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소지자도 없어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왔다.

이에 해경은 유선 운항 중 발생 가능한 해양사고 및 응급상황 등에 대한‘유선 선원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구성, 지난 22일과 28일 해운대 및 태종대 등 유선사업장에서 총 21명의 유선 선원을 대상으로‘응급상황 대응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으로는 ▲해양사고 예방교육 ▲해양사고 발생시 초동조치 요령 ▲CPR, AED 운용법(개인 실습) ▲익수자 구조법 ▲구조장비(구명환, 소화기 등) 운용 실습 등으로 해양사고발생 시 필요한 대응 요령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유선 사업자와 선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희망하는 일시·장소에 경찰관이 직접 찾아가, 해당 유선과 사업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그리고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A씨(태종대 사업장, 선원, 남, 71세)는“필수 교육 받을 때 눈으로만 보던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니, 실제로 상황이 발생하여도 나도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 B씨(영도 사업장, 선장, 남, 62세)는“구조 전문가인 해경이 직접 구명벌 던지기 등 우리도 할수 있는 구조 방법을 알려줘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자주 이런 체험위주의 교육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산해경 박범수 해양안전과장은 “이번‘응급상황 대응 교육’은 법률상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 근무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기획·추진한 사항이나, 현장 참여자 분들의 호응이 좋아 확대 시행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 대책과 방법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해양경찰서는 관행적·수동적 근무에서 탈피하여 능동적·역동적 안전 치안활동을 위해 올해 2월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책무를 다하는 '자기주도 근무'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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