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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상사업계 “日화이트리스트 제외 이상무”
조선·철강·상사업계 “日화이트리스트 제외 이상무”
  • 조선산업팀
  • 승인 2019.08.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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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기사 내용과 무관).(삼성중공업 제공)© 뉴스1


조선, 철강, 상사업계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각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종은 일부에서만 영향을 받을 뿐 전반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과 철강에서는 국산화율이 높고, 대체재가 충분하다는 점, 상사업계에서는 업의 특성 상 제품 도입선 다변화 등으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의 수출 규제로부터 미미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이유로 꼽혔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계는 부품 국산화율이 90%가 넘는다는 이유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역사를 봐도 유럽에서 점차 다른 지역으로 산업이 뻗어 나간 만큼 설사 일본 부품을 사용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충분히 대체재를 찾을 수 있고, 한국의 부품 국산화율도 90% 이상이어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NG선에는 일부 일본 부품이 사용되는데 이는 일본산 부품이 없으면 제작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직접 제조해서 쓰면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라며 “조선업계서 대부분의 부품은 한국서 직접 제조가 가능하고, 대체 도입선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경쟁당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서 수출 규제 분위기에 맞춰 기업결합심사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규제와 기업결합심사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현재 한일간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제공)© 뉴스1

 

 


철강업계도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받는 영향이 미미하다. 원재료인 철광석은 호주와 브라질에서 수입해서 쓰고, 철강 제조 설비도 국산화율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철강 제품이 수입되고 있을 뿐 철강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나 부품, 설비 등은 국산화율이 높고, 충분히 대체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 일본으로부터 철강판 24억5400만달러 어치를, 합금철, 선철 및 고철 16억6700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각각 한국의 대일본 수입품목 순위서 3위와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철강판과 합금철, 선철 및 고철은 원재료가 아니고 제품이다. 또 굳이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하지 않아도 한국 철강업체가 제작하거나 타국으로부터 들여올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업체는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철강제품은 범용제품이다 보니 철강 제조사들이 받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LG상사와 같은 상사업체들은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우려를 표했다. 한 상사업계 관계자는 “상사업체들은 트레이딩이 주 업무인데 현재 일본으로부터 가져오는 물건은 특수한 것보다는 대체가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물건들”이라며 “예를 들어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닌 휴대폰용 액정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상사업체들은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수익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중무역분쟁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치는 것은 전반적으로 세계 무역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상사업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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