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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 대의원 선거 실시…한중 카페리 사업의 전망은〉
〈해운조합 대의원 선거 실시…한중 카페리 사업의 전망은〉
  • 해사신문
  • 승인 2019.07.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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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라디오전망대’ 방송원고(2019년 7월 17일자)
-수요일 오후 18:05~19:00
-진행 : 이용선 윤여상 -구성 : 이선화

1-1. 지난 시간에 우리 연안해운의 문제점과 중요성, 그리고 연안해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18일 내일이지요. 대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잠시 이 소식 들어보고.... 오늘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에 대해서 한번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네, 말씀하신대로 지난 시간 연안해운에 대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국가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연안해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연안해운의 발전은 그 역할과 중요성에 비해서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연안해운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해운조합에 대해서도 지난 시간에 말씀을 드렸죠. 오는 9월에 창립 70주년 행사를 갖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내일 대의원도 뽑습니다. 지난 70년을 되돌아보고.... 그 성과를 되돌아볼 때 시기입니다. 만약 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과감하게 고쳐야 합니다.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할 사람들이 내일 선출되는 대의원들이 될 겁니다. 연안해운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인물들이 선출이 될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연안해운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 다음날 해운조합 이사장 등 조합의 임원과 티타임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연안해운의 발전을 위해서 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구요. 연안해운의 발전을 위해서 조합의 위상 강화에 보다 매진할 것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1-2. 내일이 선거니까 출마 후보자들이 등록은 마친 상황일텐데요. 대략적으로 일정 등을 짚어보고.... 다시 기회가 되면 연안해운 소식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네, 내일 대의원 26명을 선출합니다. 대의원은 화물선 유조선 여객선 등 3개 업종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선출을 하는데... 내일 서울 등 전국 13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40여명이 입후보한 상황인데.... 해운조합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기존 대의원 중에서 사망한 사람도 있고... 출마를 포기한 사람도 있고 해서... 인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영구직이다 세습직이다 할 정도로 말들이 많았는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분석이 됩니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3년 동안 조합원들을 대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의원이 선출되면 다음달 7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회장과 업종별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임원 선출도 있을 예정입니다. 해운조합은 대의원 선거와 회장단 선거가 과열되는 상황에서 중립적인 역할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1-3. 이번에는 카페리 소식 들어볼까요? 중국과 카페리 항로가 새로 개설이 되었고.... 지난주에는 카페리선이 취항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가는 여객선이 어디어디에서 운항이 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네, 외항선박이 기항하는 곳은 전국에 여러 무역항이 있습니다. 여수항이나 광양항도 외국을 기항하는 선박으로 붐비는 곳이지요. 하지만 여객과 화물을 함께 실어나르는 카페리선이 기항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카페리선으로 출항하는 국가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3개 나라입니다. 러시아로 가는 카페리선은 강원도 동해에서 운항을 하고 있구요. 일본은 부산에서 운항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중국으로 가는 카페리선은 수도권 관문인 인천항이 제일 척수가 많구요. 다음으로 경기도 평택항... 그리고 전북의 군산항에서도 운항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남의 대산항에서도 운항이 될 예정이구요. 이 시간을 통해서 전해드린 바 있었습니다. 인천항에서 중국으로 오가는 카페리선사들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을 하면서 부두운영사 선정에 잡음이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중국과의 카페리선 운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항로 유치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겁니다. 특히 중국과 맞닿은 서해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1-4. 이달 초에 중국과의 해운회담이 열렸습니다. 카페리에 관한 사항이 주요 현안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합의가 됐는지 한번 짚어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매년 해운회담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번갈아가면서 중국과 한국에서 개최를 하고 있는데... 주요 현안이 카페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정치군사적인 이유였지요. 사드 문제로 해운회담이 열리지 않았던 적도 있었는데요. 올해는 서울에서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양국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열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주에 회담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충남 서산의 대산항과 중국의 웨이하이에 카페리 항로를 신설한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대로 카페리 항로 유치에 지자체가 힘을 쏟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동안 서산시 등에서 항로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는데... 이번 해운회담에서 결실을 본 겁니다. 대산항에는 이미 현대화된 국제여객터미널이 건설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당초 중국의 룽엔항...우리가 보통 영구라고 하는데... 항로가 개설이 되어있었지만 선박의 투입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중국 선사와의 합의에 의해 웨이하이 항로가 신규로 개설이 되면서 2022년에는 선박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산항에서 카페리선이 취항을 하면 서산 지역이 인천과 평택에 이어 대중 교역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1-5. 군산항에서도 지난주 카페리 취항식이 있었습니다. 취항식에 참석을 했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전해 주시지요.

 

네, 군산항과 중국 산둥성 스다오..... 우리는 석도라고 부르지요. 이 항로에 새로운 카페리선이 이달부터 취항을 했습니다. 기존에 석도국제훼리가 뉴스다오호라는 한 척의 선박을 투입하여 운항을 해왔었는데.... 새로운 신조 선박을 투입해서 매일 군산과 스다오항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투입되어 운항을 하고 있구요. 공식적인 취항식이 지난 13일 지난주 토요일에 군산에서 열렸습니다. 새롭게 취항한 선박은 이름이 ‘군산펄’호로.... 군산의 진주.... 군산을 알리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국지엠과 현대중공업의 철수로 군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군산의 위상을 강화하자 이러한 의도도 있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만.... 군산이라는 간판을 걸고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 겁니다. 규모는 2만톤 가량으로 승객 1200명이 승선할 수 있고... 20피트 컨테이너 335개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군산과 스다오를 주파하는 데 10시간이 걸립니다. 뉴스다오호가 지난해 4월에 투입이 되었고.... 이번에 군산펄호가 투입이 되면서.... 신조선박 2척을 내세워 중국 교역의 새로운 메카로 군산을 부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과 평택도 취항식이 성대하게 거행이 되어왔지만.... 군산에서 취항식은 어느 지역에 못지 않게 성대하게 개최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축제의 장으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걸 겁니다. 군산항을 카페리 주요 항으로 육성해 올해 바다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대표이사는 신조 카페리선 투입 등 신형 선박 2척을 활용해서 위기에 처한 군산은 물론이고 전북지역의 경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각오를 밝혔습니다.

 

1-6. 우리 지역에서는 외국으로 가는 카페리 항로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리적인 여건이 작용을 하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항로를 개설할 때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거리입니다. 카페리선을 운항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아무래도 기름값 유류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최단의 거리로 항로를 개설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국내에서 대부분의 항로가 중국의 산둥성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리가 그나마 가깝기 때문일 겁니다. 일본으로 가는 카페리선이 부산에서 모두 운항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광양에서 일본 시모노세키로 운항하는 카페리선이 적자로 운항이 중단된 지가 오래 전입니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재개설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스크도 그만큼 크다는 겁니다.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을 잘못했을 경우에 책임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여수항은 대산항과 비슷한 면이 있고... 다목적항만으로 활성화하고 있는 광양항은 군산항과 유사한 면도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보면 중국도 일본도 불리할 수도 있지만.... 한중일 삼국의 교역을 고려한다면 매개지로서... 환적물류지로서 가치는 높지 않나 판단이 듭니다. 최근 여수시의회 등에서 일본과의 카페리 항로 필요성 등이 거론이 되었었는데....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이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1-7. 중국의 사드 문제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정치적인 영향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만....

 

네, 중국의 예를 들어보면 여객은 많은 부분이 보따리상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사드 문제로 우리 정부와 갈등이 고조되었을 때 중국 정부에서 한한령을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국과의 교류를 사실상 금지시킨 조치였는데....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이 급감했습니다. 타격도 큰 것이 사실이구요. 일본과 지금 수출 규제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연히 일본을 오가는 카페리선에 타격이 불가피할 겁니다. 공식적인 피해 규모는 나온 것이 없지만 ... 여객 화물 양쪽 모두 피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정치적인 갈등으로 카페리선사의 고충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카페리선사들이 대부분 양국 지분이 배분되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만.... 일본은 그렇지가 못하니까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조속히 한일 관계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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