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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총장 재선거…누가 도전할까
한국해양대 총장 재선거…누가 도전할까
  • 해운산업팀
  • 승인 2019.06.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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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재선거 실시, 입후보자 윤곽 보니

지난달 교육부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1순위 후보자인 방광현 교수(기계공학부)에 대한 임용제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총장재선거가 다시 치러진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장임용추천위')는 총장재선거를 오는 7월 16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총장선거를 통해서 1순위로 방광현 교수, 2순위로 도덕희 교수(기계공학부)를 교육부에 추천했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이와 관련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방광현 후보자에 대한 임용제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한국해양대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임용제청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 자녀 병역문제가 거론되어 왔었다.

방 교수는 지난 2016년에도 1순위로 총장 후보에 추천되었지만, 2순위인 박한일 전 총장이 총장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에도 인사검증에 문제가 있었고 이번에도 이런 문제로 인해 임용제청이 거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 교수의 임용제청이 거부되면서 방 교수는 이번에 총장 후보자로 입출마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교육부가 임용제청을 거부할 경우에 2순위가 아닌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함에 따라 이번에 총장임용추천위에서 재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총장에 도전할 인사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총장임용추천위는 입후보안내설명회를 시작으로 선거일과 주요일정을 공고할 방침이다.

후보자에 대한 등록일자는 다음달 1일과 2일 이틀간이다. 유력하던 방 교수가 이번 선거에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많은 인사들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도전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은 대부분 지난 선거에서도 도전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는 인사들로 파악되고 있다. 2순위 추천자였던 도덕희 교수(기계공학부)를 비롯해 김태만 교수(동아시아학과), 나호수 교수(국제무역경제학부), 설동일 교수(항해학부), 송화철 교수(해양공간건축학부), 예병덕 교수(해양플랜트운영학과), 정문수 교수(해사글로벌학부), 하윤수 교수(제어자동화공학부) 등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순위로 추전을 받았던 도덕희 교수가 유력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회의론도 만만치가 않다. 유력 인사가 배제된 상황에서 변수가 많아진 것이 이번 총장 선거를 단언할 수 없는 이유이다.

한국해양대 총장 선거가 재차 난항을 겪으면서 동문들의 우려도 크다. 한국해양대의 행정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한일 전 총장이 물러난 이유도 대학역량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낸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한국해양대의 위상을 바로세우기 위한 적격자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면서 학내 분위기도 다수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1차와 2차에 걸친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선거 당일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마치면 차기 총장에 대한 윤곽이 나오게 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 후보자가 결정되면 다시 교육부에 임용제청을 신청하고, 교육부의 결정이 내려지면 임명 및 취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지난 2월에 추천을 하고 교육부 결정이 5월에 나온 만큼 총장 결정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대략 9월 가량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한국해양대 총장 선거와 관련해 그동안 많은 시일이 소요된 만큼 이번에는 신속하게 정부 차원의 결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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