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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팬오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안정적 평가
한국기업평가, 팬오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안정적 평가
  • 해운산업팀
  • 승인 2019.06.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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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6월 12일자로 팬오션의 제20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팬오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벌크선단(건화물선 및 탱커선 176척)을 비롯하여 2019년 3월말 기준 총 186척(사선 81척, 용선 105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다. 2013년 개시된 회생절차는 2015년 하림그룹 편입을 통해 종결되었다. 2019년 3월말 기준 최대주주 하림지주(구 제일홀딩스)의 지분율은 54.7%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해 팬오션이 국내외 다각화된 장기계약 체결로 안정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레, 한전자회사 등 국내외 우량화주의 장기계약(CVC, COA)을 체결하고 있다. 이들 계약은 최소물량이 보장되어 있고, 고정운임 조건에 부가하여 유가할증료(BAF)를 통해 연료비 변동 리스크를 화주가 부담하고 있어 수익구조의 안정성이 높다. 29건의 CVC는 평균 잔여계약기간이 14년에 이르고 있으며, COA의 경우 계약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화주와의 긴밀한 영업관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갱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비용의 장기용선 선박들이 정리되면서 원가구조도 크게 개선되었다.

회생절차 종결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차입금 감축으로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점도 평가에 영향을 끼쳤다. 기업회생절차와 M&A를 거치면서 채무재조정과 유상증자로 차입금이 크게 감축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었으며, 이후에도 잉여현금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3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1조2000억원으로 절대 규모는 여전히 과중하나, 76% 가량이 선박금융(BBCHP)으로서 만기구조가 장기에 분산되어 있음에 따라 지표 대비 실질 상환부담은 낮은 수준이다.

스팟t 부문의 실적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팟 부문은 사업의 특성상 시황변동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한 2016년에는 매출총이익 기준 12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시황회복과 함께 스팟 규모를 확대하면서 사업구조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단기용선 비중을 높이고 운송실수요와 운용선대를 매칭하여 시황리스크를 완화하고 있으며, 장기계약 부문의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전사 기준 3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CVC 계약은 대부분 만기가 2025년 이후 도래할 예정이며 11건의 미개시 장기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영업력과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추가 계약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대 및 환경규제 관련 투자가 예정되어 있음에 따라 차입금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스팟 부문의 리스크 관리, 보수적 투자기조의 유지 여부, 신규 계약 수주를 통한 사업경쟁력 유지, 계열에 대한 재무 부담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전했다.

팬오션이 △스팟 영업의 사업위험 통제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장기계약 확보 등을 통해 수익창출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등급 상향이 기대된다.

반면, 계열의 재무 부담이 크게 확대되거나, 확장적 사업전략으로 스팟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저하되면서 순차입금/EBITDA 4배 초과 상태가 지속되면 등급 하향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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