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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스크러버인가, 컨테이너선 844척 탑재
대세는 스크러버인가, 컨테이너선 844척 탑재
  • 해운산업팀
  • 승인 2019.06.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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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를 탑재하는 컨테이너선이 총 844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컨테이너 선대 중 척수 기준으로 1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선복량(TEU) 기준으로는 36%를 차지한다.

스크러버 탑재를 결정한 선박들 중 대형선박 비중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스크러버 탑재를 결정한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규제 적합유의 조달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컨테이너선 등 선박으로의 스크러버 탑재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탑재를 계획 중인 컨테이너선 844척(선복량 809만TEU)의 내역을 보면 기존선에 탑재완료 또는 기존선에 공사중인 선박이 73척(47만TEU), 발주 신조선에 탑재 예정 선박이 181척(157만TEU , 탑재를 계획 중인 선박이 590척(606만TEU)으로 나타났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017년 11월 말 시점에서 집계한 스크러버 탑재선(탑재 계획중 포함)은 약 300척이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540척까지 상승했는데 이후 빠르게 상승하면서 5월 말 기준 840척의 규모로 반년 사이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컨테이너선 업계에서 스크러버 탑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LNG 추진선을 통한 SOx 규제로의 대응은 더딘 양상이다. LNG를 추진 연료로 하는 컨테이너선은 발주분(장래 인도분) 포함 38척에 그치고 있다. 준공 완료가 9척, 발주 후 신조 중 선박 28척, 그리고 기존선에 대한 개조 계획 1척 등이다. 게다가 준공된 LNG 추진선 9척은 모두 듀얼 엔진을 탑재하여 중유 사용도 가능한 타입이다.

컨테이너선에서 스크러버 탑재에 비해 LNG 추진선 보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비용이 원인이로 분석된다. LNG 추진선은 척당 2500만-3000만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스크러버는 1기당 300만-500만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스크러버 탑재 비용은 공급사의 증가와 더불어 1년 전의 500만-800만달러에서 대폭 하락하고 있어 보급이 급속도로 진행되는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

선사별로 보면 가장 스크러버 탑재 선박이 많은 선사는 MSC로 약 200척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으로은 에버그린 140척. CMA-CGM이 80척이다. 머스크라인도 운항 선대 중 척수 기준으로 약 10% 이상에 스크러버 탑재를 계획하고 있다.

운항 규모에 비해 스크러버 탑재 비율이 높은 선사는 에버그린 외에 현대상선도 눈에 띈다. 현대상선은 총 50척에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ONE)는 현 시점에서 10척에 그치고 있으며, 하팍로이드는 이미 트리이얼(trial version)으로 1만3000TEU급 2척에 탑재했고 향후 20척의 도입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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