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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선박용엔진 크랭크샤프트 생산 1억마력 돌파
두산중, 선박용엔진 크랭크샤프트 생산 1억마력 돌파
  • 조선산업팀
  • 승인 2019.06.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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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선박용 엔진의 핵심 기자재인 '크랭크샤프트' 생산 1억 마력을 돌파했다. 지난 1993년 시제품을 제작한 이래 26년만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3년 크랭크샤프트를 첫 제작한 이후 올해 초까지 3335대의 제품을 만들며 1억 마력 누적 생산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크랭크샤프트는 선박용 엔진의 피스톤 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꿔 프로펠러를 구동시킴으로써 선박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선박 엔진의 핵심부품이다.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크랭크샤프트는 지금까지 약 2800여대의 선박 엔진에 장착됐다. 전 세계에 운항 중인 대형선박이 약 3만여척인 점을 고려하면 대형선박 10척 중에 1척은 두산중공업의 크랭크샤프트를 장착한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제강부터 단조, 열처리 등 크랭크샤프트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체형으로 제작되는 중소형 크랭크샤프트와는 달리 대형 크랭크샤프트는 크랭크스로우 등 부품을 열박음 공법으로 조립 후 가공해야 하는 고급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타사보다 한 달 가까지 납기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시장이나 엔진 메이커들로부터 최우수 제품으로 인정을 받아왔다"면서, "일본과 중국 등 선박용 엔진을 직접 제작하는 국가에서도 두산중공업의 크랭크샤프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크랭크샤프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 16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1개 피스로 이루어진 제품 중 세계 최대 크기인 313톤의 크랭크샤프트를 제작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15.6미터에 이르며 7만5000마력 대형 선박용 엔진에 장착되었다. 2개 피스로 이루어진 제품 중 최대인 509톤도 두산중공업이 만들었다. 이 제품은 10만 마력 이상의 엔진에 장착이 되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해운업계가 기지재를 켜면서 선박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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