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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자동화시스템 도입 고려…'시기상조'라는 목소리 '뒷전'
인천신항 자동화시스템 도입 고려…'시기상조'라는 목소리 '뒷전'
  • 항만산업팀
  • 승인 2019.06.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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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유력한 항만자동화시스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항만자동화시스템은 국내에는 아직까지 도입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부산항도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일자리문제 등으로 항만근로자의 반대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다.

업계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인천항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가 항만자동화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미국의 롱비치항 등을 방문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1-2단계에 항만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하여 터미널운영사와 항운노조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아직은 도입이 이르다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컸었다고 한다.

항만자동화시스템은 항만의 생산성과 항만개발 트렌드를 보면 도입을 시켜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초기에 투자되는 비용이 천문학적이고, 또한 항만근로자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밖에 없어서 반대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터미널운영사 입장에서는 하역료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것이 고스란히 해운업체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비 회수와 경쟁력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항만근로자 입장에서도 항만자동화시스템 도입시에 10명 중에 8~9명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도입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지역 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가 항만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물동량이 주춤한 상황에서 터미널운영사와 항만근로자들이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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