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외 해양법·해양영토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오션 레짐 콘퍼런스(Global Ocean Regime Conference)’를 개최했다.
2013년부터 개최되어 온 이 콘퍼런스는 각국의 해양법?해양영토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해저지형에 관한 쟁점, 해양협력 증진 등 해양영토를 둘러싼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장이다.
7회 째를 맞은 올해 콘퍼런스는 ‘국제 해양 거버넌스와 국제기구의 기여’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그간 국제 해양기구의 공과를 점검하고 향후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마이클 롯지(Michael Lodge) 국제해저기구 사무총장, 가브리엘 궤츠-완리(Gabriele Goettsche-Wanli) 유엔 해양법국 국장, 박용안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도로타 로스트-시민스카(Dorota Lost-Sieminska) 국제해사기구 법률국 국장과 세계 각국의 법학교수 등 국제 해양법 관련 주요 석학들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이종걸 국회의원,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김인현 고려대학교 교수, 박희권 한국외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콘퍼런스 기간 동안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 국제해저기구(ISA), 국제해사기구(IMO),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유엔 해양법국(DOALOS)의 역할과 전망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열띤 토론도 펼쳤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내외 해양법?해양영토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번 행사는 해양 분야에서의 상호 공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며, “이를 통해 국제기구 간의 협업을 증진하고, 인적·학술적 교류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