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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운 석학 홍콩서 회동…글로벌쉬핑싱크탱크얼라이언스 총회 개최
세계 해운 석학 홍콩서 회동…글로벌쉬핑싱크탱크얼라이언스 총회 개최
  • 해운산업팀
  • 승인 2019.05.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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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운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해운의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싱크탱크 얼라이언스(의장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4차 총회(Global Shipping Think Tank Alliance, 4th Plenary Meeting)가 21일 홍콩 폴리테크닉대학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국가/지역 해운산업의 발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직면한 세계 해운·항만·물류의 정치적·경제적 영향과 대응 등이다. 

해운·항만·물류 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의 촉발과 진전으로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각 국가 및 지역별 해운, 항만, 물류업계의 발빠른 대응을 목도하고 있다. KMI는 물론 세계 주요 해운 컨설팅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의 시황예측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머스크와 IBM은 블록체인 기반 물류플랫폼인 트레이드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선복을 직접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활성화는 기존 국제화물운송 거래의 흐름을 바꾸고 있으며 자율운항선박의 도입은 기존 인력의 재배치와 운영형태 및 관련법과 제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는 해운, 항만, 물류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과 더불어 기존 관행의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기회이자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해운·항만·물류 업계의 지혜롭고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미국에 의한 보호 무역주의 강화는 해운·항만· 물류 시장의 수요와 공급 전반에 대해 정치적·경제적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이 지난해 3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미국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된 미중 무역 분쟁은 우리 산업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는 화물은 1억7000만톤으로 전 세계 물동량의 1.5%에 달하며, 세부적으로 곡물의 8.5%, 철강의 5.7%, 컨테이너의 3.7%가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도 발표되었다.

이와 같이 전 세계적인 디지털라이제이션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세계 해운·항만·물류 산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번 글로벌 쉬핑 싱크탱크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발전적인 대안이 도출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함과 동시에 많은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싱크탱크 얼라이언스는 세계 해운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무역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해운 전문연구기관 24개가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중국 상하이에서 출범했다. KMI 양창호 원장은 지난해 제3차 나폴리 총회에서 참가기관 전원이 찬성하여 의장으로 선출, 2021년까지 3년 동안 총회를 이끌 예정이다.

KMI는 지난 1차 중국 상하이 총회부터 본 행사를 상하이국제해운연구소(SISI; Shanghai International Shipping Institute)와 공동으로 주관했고, 2017년 2차 서울 총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싱크탱크 얼라이언스에 참가하는 주요 기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비롯하여 독일 ISL(Institute of Shipping Economics and Logistics), Drewry,  이탈리아 SRM, 중국 상하이국제해운연구소, 중국 교통부 수운과학연구소(China Academy of Transportation, Science of the Ministry of Transport), 중국 대련해사대학, 세계해사대학 중국 상하이센터, 국립 싱가포르대학, 홍콩폴리테크닉대학, 홍콩해운연구센터, IMC-Frank Tsao Maritime Library and R&D Center, Marsoft, 일본항만항공연구소(Port & Air Research Institute of Japan; PARI), IHS 등이다.

이번 제4차 총회에는 해운전문기관 24개 기관 외 홍콩의 전문연구기관 등에서 약 40명이 참가한다. 한국 측에서는 KMI 양창호 원장을 비롯하여 황진회 해운해사연구본부장, 윤희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김주현 연구원 등이 참석한다.

KMI 양창호 원장은 지난해 글로벌 싱크탱크 얼라이언스 의장에 선임된 후부터 해운전문연구기관의 참가를 확대하고, 경기침체로 빠진 해운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세계 무역 및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총회 주제를 선정했다.

또한 회원기관이 수행하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현안문제와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 의견이 반영되도록 했다. 이 사이트는 세계 해운 전문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세계 최초의 사이트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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