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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항만 수입물동량 증가…무역분쟁 선수요로 분석
美 '컨'항만 수입물동량 증가…무역분쟁 선수요로 분석
  • 항만산업팀
  • 승인 2019.05.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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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컨테이너 항만에서 수입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관세 인상에 따른 소매업계의 선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과 KMI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는 지난 3월과 4월 미국 항만의 수입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3월은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161만TEU의 수입물동량을 처리하였으며, 4월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한 176만TEU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0.4%p 하락한 3.4%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반해 미국의 수입 물동량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 영향도 존재하지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적 관세를 부과하려는 미국 정부의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내 소매업자들이 추가적인 고율의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상품을 구입하려는 선수요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다.

지난 1월 예정됐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이 연기되었다. 2018넌 7월 340억 달러, 8월 1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관세 25%가 적용된다. 9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10% 관세가 부과된다.

이후 10% 관세율이 적용되던 품목들(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자 관세율 인상을 보류하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미국 항만의 수입물동량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8년 미국항만의 수입 물동량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2180만TEU를 기록하였으며, 2019년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070만TEU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5월 9~10일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미국은 5월 10일 0시 중국 출발 수입품부터 25%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으며, 중국은 6월 1일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10~25%의 관세 적용을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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