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3일 ‘2019년도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을 발표하고, 서아프리카 기니만 등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전년에 이어 올해도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원 납치피해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38건으로, 전년 동기(66건) 대비 42.4% 감소하였다. 이는 해적사고 발생이 빈번한 필리핀 및 인도네시아 주변해역 등에서 해적사고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선원피해와 관련해서는 2019년 1분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는 23명으로 전년 동기(119명) 대비 80.7% 감소한 반면, 선원납치 피해는 21명으로 전년 동기(14명) 대비 50% 증가하였다.
선원인질 피해는 금년 1분기 선박 피랍사고 미발생에 따라 대폭 감소했다. 반면, 선원납치는 선박피랍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수월하고 거액의 석방금을 받을 수 있어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1분기 발생한 모든 선원납치사건이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만큼 앞으로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납치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9년 3월 26일자로 6개월간 선원대피처 미설치 국적 선박 등에 대하여 서아프리카 해역(위험예비해역) 진입제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작년부터 서부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는 추세와 함께 금년에는 선원납치 피해가 동반 증가하는 위험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철저한 주의경계를 통해 안전항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예방 활동 참여를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