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개발업체인 ㈜테크로스에 따르면 자사가 개발한 간접식 전기분해방식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인 'ECS-Hychlor System'의 USCG(미국해양경비대) 형식승인 시험이 완료되었다.
ECS-Hychlor는 직접식 전기분해방식의 ECS 개발 이후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개발된 신제품으로, 지난 2016년 국제해사기구(IMO) 최종승인 획득 후 USCG 독립시험기관(IL)인 DNV와 계약을 체결하고 DNV의 부속 시험기관인 DHI에서 시험을 진행하던 건이 성공리에 종료된 것이다.
USCG 형식승인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환경시험, 육상시험, 선상시험을 수행해야 한다. 육상시험은 해수, 기수, 담수를 사용하여 각각 5회 연속 생물사멸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며, 선상시험의 경우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지리 및 기후 조건이 다른 2개 이상의 지역에서 5회 연속 생물사멸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테크로스는 ECS-Hychlor 2000톤 1세트를 설치한 벌커선을 이용하여 선상시험을 실시하였고 2019년 3월 27일 홍콩에서 최종 5회차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USCG 형식승인에서 요구하는 모든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하였다.
이후 테크로스는 IL 보고서를 포함한 승인 신청 자료를 6월 중 USCG에 제출할 예정이며, USCG의 검토 기간을 거쳐 2019년 연말까지는 USCG 형식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USCG 형식승인을 획득한 테크로스는 또다시 국내 최초로 처리 기술 방식이 다른 2종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한 USCG 형식승인을 모두 획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