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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신조실습선 '한나라'호 내달 12일 취항
한국해양대 신조실습선 '한나라'호 내달 12일 취항
  • 해운산업팀
  • 승인 2019.03.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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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해운산업을 짊어지게 될 유능한 해기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최첨단 실습선이 다음달 부산에서 취항을 한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오는 4월 12일 오후 2시 30분 한국해양대 부두에서 실습선 '한나라'호에 대한 취항식을 개최한다.

국립대학 실습선 건조사업은 총사업비 2704억원 규모로 목포해양대를 주관기관으로 한국해양대, 군산대, 전남대, 제주대 등 총 5개 대학이 공동 참여해 추진돼왔다.

그동안 해양·수산계 대학에서는 25년간 운항해온 노후 실습선으로 최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협약 규정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2015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16년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실시해 강재절단(Steel cutting), 용골거치(Keel Laying), 진수(Launching) 등의 여러 공정을 거쳐 지난달 명명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건조된 해양·수산계 국립대학 실습선은 대학 계열별 표준선박 모델 채택 및 일괄건조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첨단장비와 안전한 시설을 갖췄다.

이 가운데 한국해양대 신조 한나라호는 9196톤으로 1993년 건조된 기존 실습선(3640톤)에 비해 2.5배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아시아 최대 실습선의 위용을 갖춘 한바다호(6686톤)보다도 큰 규모이다.

기존 실습선 안전설비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특수목적선 코드(Special Purpose Ship Code)를 설계단계에서부터 적용해 실습선의 감항 성능 및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 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적용해 해양플랜트 관련 양성교육 및 선박 조종성능이 향상됐다.

해상에서의 대기오염 규제 충족을 위한 주기관 및 발전기의 질소산화물 배출규제(Nox Code Tier 3) 충족을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도 탑재해 친환경선박으로 거듭났다. 선미에는 각종 세미나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실습공간이 구비돼 실습선 공간 활용과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최첨단·친환경 선박인 한나라호에 시승하여 오륙도 일원을 돌며 부산의 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함께 첫 항해를 축원하고 창창한 미래의 안전 항해를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앞으로 새 실습선을 통해 더욱 신장된 해기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수 해양인력 양성에 보다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면서 세계적인 해양특성화대학으로 거듭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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