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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동문들이 행복한 총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2만여 동문들이 행복한 총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 윤여상
  • 승인 2019.02.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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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총동창회 제26대 김귀동 총동창회장 취임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선박수리 및 엔지니어링 업체인 (주)포코엔지니어링 김귀동 대표이사가 2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총동창회를 이끈다.

목포해양대총동창회는 27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중앙동 부산호텔(2층)에서 '제63년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제26대 총동창회장에 김귀동 대표이사(25기 기관학과)를 선출 및 추대했다.

김귀동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말 '총동창회장 추대소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총동창회장으로 추대를 받았으며, 오랜 숙고를 거쳐 총동창회장직을 수락했다.

본지는 총동창회 정기총회에 앞서 차기 총동창회장으로 추대된 김귀동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비전을 들었다.

해양수도 부산에서 선박수리업체를 비약적으로 성공시켜온 김 대표이사는 "지난 1956년 창립되어 6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총동창회의 수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2만여 동문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하여 모교를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전문 명문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귀동 신임 총동창회장의 일문일답.

◆ 총동창회장직을 수락하는 데에 많은 고심을 했다고 들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60여년을 훌륭하게 이끌어온 조직이다. 총동창회장직을 과연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누구라도 많은 고심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선배님들의 격려와 후배들의 응원에 막중한 책임을 느꼈지만 결국 회장직을 수락하게 되었다. 국내는 물론이고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 동문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다. 동문들의 화합과 교류를 중심으로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자랑스러운 목포해양대총동회장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 총동창회장을 맡게 되면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총동창회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동문들의 화합이다. 한뜻 한마음이 되어야만 어떠한 사업을 벌이든지 성공으로 이끌수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동문들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체육대회 및 송년의밤, 그리고 동문의날 행사를 갖고 있고,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기 위한 원로회원 위로연도 갖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더욱 활성화시키고, 보다 많은 스킨십을 갖도록 성심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서 총동창회의 조직도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 동기회와 지역동창회, 동호회 등을 지원하고 활성화시켜서 우리 동문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동창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해기사로서 동문들과 밀접한 사회현안들에 대해서 총동창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교의 발전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만들어 우수한 인재 유입에도 총동창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모교와 동문들의 노력으로 현재 모교의 취업율은 국공립대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교 박성현 총장이 발로 뛰면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총동창회장으로서 함께 뛰면서 모교를 글로벌 유수의 해양대학으로 도약시키는 데 힘을 보탤 것이다.

◆ 부산지역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아직도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고도 들었다.

부산에서 고등학교(혜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 기관학을 공부했다. 일급기관사로 승선하고 유수의 업체에서 오랜 기간 근무도 했다. 전공을 살려서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기관학도 중요했지만 사업가로서 알아야 할 것이 많았다. 한국해양대에서 경제학을 지금까지 배우고 있고, 부경대·한국해양대·서울대 등에서 경영자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공부도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책임 있는 직책을 맡기도 했다. 앞으로 총동창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면 발전은 없다는 것이 기업가로서의 지론이다. 지난 45년간 바다에서 한평생을 버티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기업가로서의 사회적인 역할도 충실해야 한다.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 총동창회장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사회적인 책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배움에도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다시 다짐해본다.

◆ 부산지역 선박수리업계를 대표하는 협동조합 이사장에도 도전했다고 들었다.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의 감사직을 맡고 있다. 기업에 집중하다보니 조합의 이사장을 맡아보라는 주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조합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45년간 해양산업에서 종사해온 경험을 살려 선박수리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조합원의 이익 향상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총동창회장으로서 2만여 동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도 우리 동문들이 오대양에서 파고와 싸우며 해양산업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자랑스런 목포해대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안전항해를 기원드린다. 우리 2만여 총동문들은 '목포해양대호'라는 한배를 타고 있다. 부족하고 아직 자질도 미약하지만 이 배의 선장으로서 키를 잡은 만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황천항해'도 무사히 돌파할 것으로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목포해양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김귀동 총동창회장 약력>

-부산혜광고, 목포해양대(기관학과), 한국해양대(경제산업학, 대학원 과정 중)
-부경대/한국해양대/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상선(1급기관사)/동원산업 근무
-(주)포코엔지니어링/포코중공업(주)/비앤티(주) 대표이사

김귀동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포코 전경
김귀동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포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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