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의 메카 역할을 해온 울산지역에서 지난해 선박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의 선박 수출은 전년 대비 21.7% 감소한 51억달러로 집계되었다.
2016년 선박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인한 선박 건조 및 인도 감소로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울산지역은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2004년 56억달러 이후 14년 만에 51억달러대의 가장 낮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였다.
울산 전체 수출에서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지역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9년(19.6%)과 비교해서는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9억5000만달러, 파나마 7억6000만달러, 몰타 6억7000만달러, 마셜제도 6억5000만달러, 홍콩 6억2000만달러, 라이베리아 5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울산지역의 선박 수출은 전년대비 16.2% 증가한 59억달러로 전망되었다. 최근 수년간 수출 급감의 기저 효과와 최근 2년간 증가한 수주 물량의 인도 등으로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미인도되거나 계약 취소된 해양플랜트의 매각 또는 인도가 이루어질 경우 수출액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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