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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해양부분 특별대책 실시…330만개 목표 근처에도 못간 인천항 '컨'물량
설연휴 해양부분 특별대책 실시…330만개 목표 근처에도 못간 인천항 '컨'물량
  • 해사신문
  • 승인 2019.01.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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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라디오전망대’ 방송원고(2019년 1월 30일자)
-수요일 오후 18:05~19:00
-진행 : 박성언 윤여상 -구성 : 이선화

 

1-1. 설날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항만 등 해양분야에서 연휴 기간 운영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살펴보겠구요. 그리고 지난 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 현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휴 기간 항만은 어떻게 운영이 됩니까?

 

2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해양수산부가 전국 무역항에 대해서 항만운영 특별대책을 수립해 운영을 합니다. 간단히 말씀을 드리자면 설 연휴기간 전국 무역항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됩니다. 이 기간 화주나 선주가 처리해야 할 화물이 있는 경우에 부두운영사에 요청을 하면 화물의 반출입에 크게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항만근로자 교대 휴무, 긴급연락망 유지 등 비상운영체계도 구축이 됩니다. 입출항하는 선박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인 포트엠아이에스도 정상 운영됩니다. 시스템 장애에 대비하기 위해 전담 인력도 24시간 대기체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예선과 도선도 항만별로 대기조를 편성해 평상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단, 급유․급수․선용품 등은 설 당일에 운영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대비를 해두셔야 할 듯 합니다. 여수광양항의 경우 대부분 정상 운영이 되지만...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가 설 당일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휴무이기 때문에 이점 유의해 두시기 바랍니다.

 

1-2. 통관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합니다.

 

네, 항만을 통한 통관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전국 세관에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이 열흘 전부터 꾸려져 운영되고 있는데요. 세관 당국은 24시간 신속통관은 물론이고, 관세환급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기간 중에 기업의 수출에 지장이 없도록 24시간 통관지원체제를 갖추고 수출화물의 미선적으로 인해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선적기간 연장 요청시 즉시 처리토록 하는 등 수출기업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소수출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관세환급 특별지원’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환급신청시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오후 늦은 시간 신청건은 근무시간을 연장)하여 심사함으로써... 다음날 오전 중으로 신속히 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1-3. 귀성객을 위한 여객선 안전수송도 고려되어야 할 듯합니다. 전남 서남부지역은 특히 바다를 통한 여객 수요가 대책이 어느 지역보다 철저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만...

 

네, 설 연휴기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해사안전감독관을 비롯한 운항관리자 및 선박검사기관이 합동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이미 완료한 상황이구요. 출항 전 신분확인과 화물과적 여부, 고박상태 확인은 필수이구요. 출항 후에 항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기상악화 시에는 운항통제도 강화합니다. 승하선 시에 안전요원를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 등 안전운항관리도 철저히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각 항만별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해 경각심도 크게 높일 방침인데요. 여수지역의 경우에는 내일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등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해양안전의 날’ 캠페인을 가질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조금 귀찮더라도 해양안전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요. 특히, 여객선 현장직원과 안전요원의 지시에 반드시 따라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4. 해양에서의 안전을 이야기하면서 해양경찰을 빼놓을 수는 없지요. 해경도 연휴 기간 대응 태세를 갖추어야할텐데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네, 해양경찰도 이번주 월요일부터 바닷길 안전관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객선은 물론이고 유람선 도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해 집중적인 안전관리를 벌이고 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여객선 사고가 평소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를 했다고 합니다. 해경은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전국 도선, 유람선 등을 대상으로 지방청별로 구성된 민관 합동 기동점검단 등을 운영해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 항로에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하고 경비함정·항공기·파출소·구조대 등 가용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비상시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해양오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취약해역에 방제정을 배치하는 등 해양오염사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1-5. 이렇게 대처를 해도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바다인데요. 이번 설 명절에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 볼까요. 지난해 처리한 물동량이 집계되어 오늘 공식 발표가 있었지요?

 

지난주에 여수광양항 물동량 3억톤 달성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있었지요. 지난해 전국에서 16억톤 가량을 처리했는데... 이중에서 3억톤을 여수광양항에서 처리한 거니까... 여수광양항이 대단한 역할을 한겁니다. 오늘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물동량을 집계하여 최종 발표가 되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컨테이너 물동량 측면에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얼마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은 얼마나 했는지... 구체적으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6. 우선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규모 먼저 살펴봤으면 합니다만...

 

네, 우선 전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을 보면요. 전년도인 2017년에 비해서 5% 가량 증가한...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2887만여개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이중에 수출입화물이 1659만개인데요. 증가율이 2%가 채 되지가 않습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수출입화물 보다는 환적화물이 증가가 크게 기여를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지난해 환적화물은 1200만개로 전년에 비해 12% 이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살펴보면 2017년과 2018년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각각 5.6, 5.1% 증가를 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에 증가율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만... 2017년 물량은 수출입화물이 6% 가량 증가를 해서 전체 증가율을 견인한 반면에... 2018년에는 증가율을 견인한 것이 바로 환적화물이라는 점입니다. 환적화물이 증가했다는 것은 세계적인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물량이 그만큼 늘었다는 겁니다.

 

1-7. 광양항 컨테이너 처리량이 그나마 선전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광양항 처리 실적 먼저 전해주십시오.

 

네, 광양항은 2017년 223만3000개에서 7.5% 증가한 240만1000개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입화물이 3.7% 증가한 181만8000개, 환적화물이 32.0% 증가한 58만3000개를 처리했는데요. 광양항 환적물량 증가가 정말 눈에 띱니다. 해수부는 광양항의 환적화물이 급증한 것은 부정기선 유치 등의 노력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광양항 목표 달성 여부 궁금하실텐데요. 작년에 목표는 250만개를 설정했었습니다. 목표에는 10만개 가량 모자라는 수치이지만... 최근 3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한 점을 보면 말씀하신대로 선전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광양항의 선전이 올해에도 이어질지 기대를 해보아야겠습니다. 광양항은 올해 목표를 255만개로 잡았는데요. 작년 실적보다 15만개 정도 증가한 규모로 한 번 해볼만하다는 것이 광양항 측의 설명입니다. 지난주 여수광양항 3억톤 달성 행사에서 미래비전을 선포했었는데... 2027년에는 컨테이너 처리량을 370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떠한 근거로 370만개가 도출이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반드시 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1-8. 부산항과 인천항 실적도 전해주십시요.

 

네, 부산항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2159만여개를 처리했습니다. 이중 수출입 화물은 주요국 물동량 증가세 정체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21만여개에 그쳤습니다만... 환적화물은 중국 항만 기상 악화, 그리고 주요국가 환적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137만 8천 TEU를 처리했습니다. 전년 부산항의 올해 목표치가 2150만개인데요. 국내 3대 항만 중에서 유일하게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항인데요. 인천항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10만여개를 처리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을 해왔었는데요. 지난해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겁니다. 지난해 목표를 330만개로 잡았었는데... 목표 부근에도 다가가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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