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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2019년 해운시황 전망
한국해양진흥공사/ 2019년 해운시황 전망
  • 해사신문
  • 승인 2019.01.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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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물선 시황전망

△글로벌, 중국경제동향

IMF는 지난 10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경제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제시하며 금년과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7%로 하향 조정하였다.

미국의 경우 무역분쟁의 여파로 내년 성장률이 2.5%로 금년 2.9% 대비 낮아질 전망이며, 유로존 또한 금년 2.9%에서 내년에는 1.9%까지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동기관은 전망하였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6.5%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 성장률 목표치는 금년 6.5% 보다 낮은 6%대 초반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건화물선 시황 변동 추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불황의 양상이 나타나며 2016년 2월 건화물선운임지수가 290pt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17년부터 건화물선시황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금년 건화물선운임지수 평균값은 1353pt로 작년 1145pt 대비 약 18% 상승하였으며, 연중 최고 최저치는 각각 1774pt(7/24)와 948 pt(4/6)를 기록하였다.

매년 4분기 신조 인도 감소와 중국의 원자재 수입 증가로 계절적인 시황 강세가 반복되어 나타났으나 금년에는 해체 감소와 중국의 철광석과 대두 수입 감소 등으로 다소 이례적인 시황약세가 나타났다.

△건화물선 수요분석(철광석, 석탄)

금년 전세계 철광석 물동량은 전년과 비슷한 14.7억톤으로 작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물동량은 금년대비 1.5%(1500만톤)가량 소폭 증가한 14.9억톤으로 전망된다.

내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금년과 비슷한 10.5억톤에 그치며 대형선 시황 상승 동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나,수출국 기준으로 호주 대비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증가율이 높게 예상되는 점은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석탄의 경우 내년 원료탄과 연료탄 물동량이 금년 대비 각각 3.4%(900만톤)와 1.4%(14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연료탄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건화물선 수요분석(곡물, 마이너화물)

금년 전세계 대두를 포함한 곡물물동량은 전년대비 1.9%(900만톤) 증가한 4.9억톤으로 전망되는 한편, 내년 물동량은 금년 대비 2.9%(1400만톤) 증가가 예상된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금년 3분기 이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였으나,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및 내년 초부터 브라질산 대두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운임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내년 마이너 화물물동량이 금년 대비 3.4%(6800만톤) 증가하면서 중소형선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크사이트, 니켈오어(NikelOre) 물동량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건화물선 선복량 분석

2013~2014년 시황 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연료유가 강세로 인해 에코쉽 선박 발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시황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금년 건화물선의 신조인도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체량이 급감함에 따라 선복 증가율이 2015~2016년의 2.2~2.4% 대비 다소 높은 2.8%(2300만톤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이후 건화물선의 신조 발주량이 비교적 적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신조 인도량 또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도 해체가 저조한 수준에 머물며 선복증가율은 금년과 비슷한 2.9%에 이를 전망이다.

△건화물선 수요공급분석

금년 건화물선 선복증가율이 2.8%로 2015~2016년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물동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크게 둔화되며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항해 거리를 감안한 수요증가율은 2.8%로 예상, 수급균형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내년 항해거리를 감안한 건화물선 수요증가율이 3.1%로 예상되는 동시에 선복증가율 또한 금년과 비슷한 2.9%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에따라 내년 수급비율 또한 금년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강화되는 선박환경 규제로 인해 노후선들이 빠르게 퇴출되는 동시에 철강과 철광석 등 원자재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시황 상승 탄력이 커질 가능성 또한 있어 보인다.

◆컨테이너선 시황전망

△컨테이너선 시황변동 추이

2016년 3월 상해발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400pt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선사들의 공급조절 노력과 해체 증가 등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운임회복세가 나타났으나 이후 뚜렷한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금년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관세부과 전 미국향 화물을 선적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증가하며 미주노선 운임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반면 유럽노선 운임은 전반적인 유럽 경기침체와 메가컨선 투입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용선시장의 경우 금년 상반기까지 선복확보 움직임이 크게 늘며 지난 6월 4400TEU P’max 컨테이너선의 용선료가 작년대비 2배 가량 상승한 1만3500달러선을 기록한 뒤 연말에 접어들며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 수요분석

2017년 유럽노선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비교적 높은 4.5% 증가를 기록한 뒤 금년 들어 물동량이 작년대비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내년 물동량은 2.8% 증가하며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주노선의 경우 금년 물동량 증가율이 5.7%로 2017년 4.5% 대비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밀어내기 수출효과가 사라지며 물동량증가율이 2.2%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역내노선은 신흥국들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작년과 금년 물동량 증가율이 각각 7.1%와 6.3%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도 5.5% 정도의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선 선복량 분석

2016년에 컨테이너선의 신조 인도가 전년대비 45% 감소하는 동시에 해체량이 약 65만TEU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선복증가율이 1.2%에 그쳤으나, 2017년부터 다시 신조 인도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해체량이 급감하며 금년 선복증가율이 5.7%로 크게 반등하였다.

내년에도 해체량은 적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6~2017년 극심한 운임약세로 인해 신조발주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내년 신조인도량이 금년 대비 감소하면서 선복증가율은 금년을 단기고점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황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2020년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배출규제 시행에 따라 친환경설비 장착을 위한 선박의 입거수리가 크게 늘며 계선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선 수요공급 분석

2016년 선복증가율이 크게 완화되는 동시에 물동량 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급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금년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점차 둔화되고 신조인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급비율이 낮아졌다.

내년 물동량 증가율이 4.4%로 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조인도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수급비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미중 무역분쟁 추이가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머스크, MSC, COSCO 등 상위 5개 선사가 운항선복량의 약 64% 가량을 점유하는 등 과점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시 향후 시황은 수급여건보다는 메이저플레이어들의 운임정책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조선 시황전망

△유조선 시황변동 추이

금년 중동선적/중국하역노선 기준 초대형유조선 용선료 평균값은 작년과 비슷한 1만8802달러를 기록하였으며, 계절별로는 3분기까지 침체가 계속된 후 4분기 들어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금년 Suezmax와 Aframax 시황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용선료 평균값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1만3764달러와 1만41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초대형유조선과 같이 4분기 시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유제품선의 경우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뒤, 연말에 접어들며 한국/싱가포르노선에서 주요 선적양하항의 체선이 심화되면서 일시적인 선복부족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조선 수요분석

글로벌 원유수요 증가율이 2017년에 1.7%로 단기고점을 기록 후 2018년에는 증가세가 1.3%선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수요는 일평균 100.3백만배럴로 금년과 비슷한 수준인 1.4% 증가가 예상된다.

2018년 전세계 원유 해상물동량 수요는 3.15억톤으로 작년대비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내년에는 3.6% 증가가 예상되나 주요산유국들의 감산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증가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금년 글로벌 석유제품 해상물동량 수요는 동남아시아국가들의 수입증가세 둔화로 인해 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2020년 IMO 선박환경규제를 앞두고 물동량 증가폭이 커지며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조선 선복량분석

2018년 원유유조선의 해체량이 2030만톤으로 작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동시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급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내년에도 비교적 많은 양의 해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석유제품선의 경우 금년 신조인도량이 전년대비 66% 가량 크게 감소하면서 선복증가율이 1.6%로 2012년 이후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2018년을 단기저점으로 내년 유조선의 선복증가율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원유유조선이 3.6%를, 석유제품선이 2.5%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조선 수요공급 분석

2018년 원유유조선의 수요증가율이 2.2%로 전년 4.7% 대비 크게 둔화되었으나 공급부문에서 기록적인 해체의 영향으로 선복량이 거의 증가하지 못함에따라 전반적인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금년 상반기에 시황의 단기저점을 지나고 회복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제품선 또한 선복증가세가 둔화되면서 2018년 이후 수요우위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물동량이 선복증가율을 상회하는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인 운임회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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