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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LNG선, 태평양서 화재선박 구조에 맹활약
대한해운 LNG선, 태평양서 화재선박 구조에 맹활약
  • 해양안전팀
  • 승인 2019.01.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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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EAG호 바다에 빠진 선원 구하는 등 구조 참여

우리나라 국적선박이 태평양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선박의 구조작업을 벌여 선원들을 구조하는 등 혁혁한 활약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해운(대표 김칠봉)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우리시간) 자사 선박인 'SM EAGLE'호가 하와이 오아후섬 북서쪽 1800해리 부근에서 선박화재로 인한 조난신호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일본의 해운선사인 MOL이 임차한 선박인 'SINCERITY ACE'호(파나마선적)로 사고 당시에 선원 21명과 일본의 닛산차 3500대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INCERITY ACE'호는 이번 사고로 선원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었다. 나머지 선원 16명은 구조되었다. 이번 선박 화재에 대한해운의 SM EAGLE호가 긴급구조에 참여한 것이다.

SM EAGLE호는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에서 LNG화물을 선적하고 통영항으로 향하던 중에 조난 신호를 접수하고, 한국의 선박관리사인 KLCSM(주)에 긴급하게 보고한 후 전속력으로 구조에 나섰다.

대한해운에 따르면 SM EAGLE호는 당시 화재가 발생한 선박과 50해리 가량 떨어져 있었다. KLCSM도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본선과 구조 및 수색에 지원을 펼쳤다.

SM EAGLE호는 수색에 나서 바다에 빠진 선원 1명을 발견하고 미국해안경비대(USCG)에 위치를 인계했다. 또한 호놀룰루 합동구조본부(JRCC)가 수색작업을 마치는 시간 동안 20시간여에 걸쳐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인해 운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서, "악천후 속에서도 조난된 선원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하게 실시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한해운과 선박관리사인 KLCSM은 이번 조난사고를 교훈 삼아 선박의 안전운항에 더욱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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