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주간 동향 이슈/ 초저유황유 가격상승에 대한 대비
KMI 주간 동향 이슈/ 초저유황유 가격상승에 대한 대비
  • 출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승인 2018.12.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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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heesung@kmi.re.kr

◆가격상승에 대한 예상과 그 영향

IMO2020이 시행된 이후의 LSFO(Low Sulphur Fuel Oil)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정유사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탈황설비를 갖추고 저유황유를 생산하게 되는 경우 정유사는 당연히 투자비용을 구매자에게 전가하려고 할 것이고, 혼유(blending) 방식으로 기준에 맞는 저유황유를 공급하는 경우에도 고급유가 혼합된 부분만큼 비용이 상승할 것이므로 현재 선박이 사용하고 있는 HSFO보다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HSFO보다 최소한 톤당 300달러 이상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300~400달러 정도의 가격 차이를 전제로 하고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유가가 이렇게 급등할 경우 선사가 받게 되는 영향을 케이프 벌크선을 기준으로 약산해 보면 일당 약 1만3125달러의 비용차이로 환산됨을 알 수 있다. 케이프 벌크선을 5000만달러에 신조하여 연이자율 6%로 15년에 상환하는 기준으로 일당 자본비(CAPEX)가 약 1만4000달러임을 감안할 때 신조선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이다.

◆비용 전가의 한계

비용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증가분이 화주에게 그대로 전가될 수만 있다면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해상운임은 원가가 아닌 수요와 공급의 함수이므로 불황기에는 선사가 비용의 증가분을 보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컨테이너 선사들이 새로운 유류할증료를 도입하여 비용의 인상분을 보전 받겠다고 발표한 데 대하여 이미 화주단체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한 것이 비용전가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선사의 대응

선사는 유가 할증료의 부과, 선속의 감속, 스크러버의 사용,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축소하려 할 것이다. 유가 할증료는 선화주 간에 첨예한 대립으로 결과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크러버는 찬반 논쟁에도 불구하고 장착하는 선박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속의 감속은 저유황유를 선택한 선주에게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여 차별화가 가능한 요인은 아닐 것이다.

시황에 대한 노출이 큰 선사들은 연료 유가 헤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NYMEX가 CME Globex 전자플랫폼에서 11개의 0.5% 해상연료유 선물계약의 거래를 12월 9일부터 개시한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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