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사모 "BPA는 항만안전 상설기구 즉각 구성하라"
항사모 "BPA는 항만안전 상설기구 즉각 구성하라"
  • 부산취재팀
  • 승인 2018.11.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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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하 항사모)은 부산항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사고가 빈발하게 발생하면서, 항만당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항사모는 26일 '부산항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 대책 시급하다'는 성명서를 내고 "부산항만공사(BPA)는 낡은 장비 전면점검과 항만안전 상설기구를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항사모에 따르면 부산항에서는 올해만 소속 노동자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원이 아닌 터미널운영사 협력업체 직원까지 범위를 넓히면 사망자는 4명에 이른다.

노조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경미한 사안과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신고를 꺼리는 협력사 사례를 포함하면 사고 발생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항사모는 추정하고 있다.

항사모는 "일련의 비극은 사전 예방만 철저했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다른 사망 사고 역시 생산성 제고라는 이유에 밀려 안전장비 가동이나 안전수칙 준수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항사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항 운영 주체인 BPA는 물론이고 상위 기관인 해양수산부의 관리·감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항사모는 "이들 기관은 부산항 내 사고 발생 건수나 인명 피해 등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갖고 있지 않다"면서, "해수부는 항만 안전을 담당하는 별도 부서가 아예 없으며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부두운영사에 맡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BPA도 항만안전기획팀을 만들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조직을 해체했다는 것이 항사모의 설명이다.

항사모는 "해수부와 BPA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부산항 노동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깊이 있게 강구해야 한다"면서, "낡은 장비에 대해 전면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상설기구를 만드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컨테이너가 추락해 근로자가 숨진 허치슨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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