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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하게 해결 못하면 우리가 나설 수도"…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 갈등
"원만하게 해결 못하면 우리가 나설 수도"…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 갈등
  • 항만산업팀
  • 승인 2018.10.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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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노련,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갈등 개입 가능성 시사

해양수산부 산하 13개 공공기관의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의장 송명섭 선박안전기술공단노조위원장, 사진, 이하 전해노련)이 갈등을 빚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해노련은 30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 갈등 원만한 해결 바란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 간에 빚어진 갈등에 대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전해노련은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황에 따라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 갈등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해노련 소속인 여수광양항만공사노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노조연합체인 전해노련이 소속 노조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 갈등이 첨예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전해노련은 여수광양항만공사노조(위원장 남철희)의 주장을 인용해 "(여수광양항만공사) 일부 직원들의 호봉하향 결정 및 과다지급에 대한 급여 환수와 관련하여 공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노조에 따르면, 당초 사측은 이건과 관련해서 당사자들에게 소송을 통해 구제를 받을 경우 이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약속을 했다고 한다.

사측의 약속을 믿은 당사자들은 민사소송을 진행을 하였고, 지난 8월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승소판결을 받았음에도 사측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전해노련은 "지난 8월 당사자들이 민사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착 사측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아서 노사간에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해노련 송명섭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의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 노사가 이번 갈등을 분쟁이 아닌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고 화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어 “향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해노련 차원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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