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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화학방제1함 취역…사고대응 체계 구축
국내 최초 화학방제1함 취역…사고대응 체계 구축
  • 해양환경팀
  • 승인 2018.10.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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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영 울산해경서장 "체계적운영으로 환경피해 최소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화학방제함이 현장에 투입됐다.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대응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유관기관 단체장 및 경찰관 등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기술로 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화학방제1함 취역식 행사를 개최했다.

화학방제1함은 지난 6월 18일 군산 삼원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거쳐 시험운항과 장비성능시험, 취역훈련을 순조로이 마무리하고 울산해양경찰서에 배속되어 해상경비활동에 투입된다.
 
해경은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 해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운반선‘마리타임메이지호’사고를 계기로 2년간 약 185억원을 투입하여 화학방제함 2척을 건조했다.

화학방제함은 일반선박 보다 더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도의 선박건조 기술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도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할 정도로 특수한 선박으로, 해안가 및 산업시설물과 화물선 사고 시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과 화재진압, 인명구조 활동을 하게 된다. 

화학방제함은 500톤급 규모(길이 44m, 폭 10.7m)로 최대승선원 15명, 최대속력 13노트까지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재되어 있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Air-Lock System)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장비를 탑재하였으며, 1만3000톤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또한, 함 내외부에 총 8개소에 유해가스감지 센서와 1대의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하여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탐지 및 분석할 수 있다.

하태영 울산해경서장은 “울산의 화학방제함 배치를 계기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시, 현장 구조세력의 안전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화학방제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해양환경의 피해에 따른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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