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SK해운과 '친환경선박 개조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부산에 있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체결된 계약에 따르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20년 3월까지 SK해운의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과 8만 입방미터(㎥)급 LPG운반선 등 총 15척에 '배기가스 세정설비(Scrubber)'를 설치하게 된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글로벌서비스 안광헌 대표와 김성현 SK해운 전무 등이 참석했다.
배기가스 세정설비는 선박 엔진의 배기가스를 물로 세척해 황산화물과 염산, 불산 등의 유해물질을 최대 99%까지 제거하는 장치로, 202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의‘황산화물 규제(Marpol Annex Ⅵ)’에 대비할 수 있다.
한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7월 현대상선과의 계약 등 올해 70여척분의 배기가스 세정설비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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