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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에 연내 8000억원 지원…영구채 발행 방식
현대상선에 연내 8000억원 지원…영구채 발행 방식
  • 해운산업팀
  • 승인 2018.10.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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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장관회의서 조마간 확정할 듯

정부가 현대상선에 연내에 8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수혈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이 8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하면 이를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4000억원씩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대상선을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현대상선을 지원하는 방안을 실사하고 있었으며, 산업은행의 실사가 완료되면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에서 지원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었다.

때문에 조만간 관계장관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이같은 지원 방안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는 미루고 있다. 장관회의를 마치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 등이 출자한 기존 1조3000억원의 자금과 최근 발주한 28억달러 규모의 선박 20척에 이어 연내에 8000억원을 지원받게 되면 총 4조2000억원대의 자금을 지원받는 셈이 된다.

정부는 국적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100만TEU의 선대는 최소한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일각에서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특히, 물동량이 미비한 상황에서 공급만 늘릴 경우에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과 부산신항 4부두 지분 매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양진흥공사는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현대상선에 대한 관리권을 인수해 앞으로 현대상선에 대한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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