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서 나가는 SK해운,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SK그룹서 나가는 SK해운,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 해운산업팀
  • 승인 2018.10.12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KR)는 10월 11일자로 SK해운의 무보증사채,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 A2-, A2-로 유지하고,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KR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번에 공시된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구조 변경이 완료될 경우, 유사시 계열로부터의 지원가능성(Extraordinary Support)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해운은 지난 8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유상증자는 약 1조원 규모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한앤코14호 유한회사가 참여하며, 납입일은 11월 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 최대주주 SK㈜의 지분율은 16.3%로 하락하고, 투자자인 한앤코14호 유한회사가 71.4%의 지분율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상증자 납입일에 5000억원의 전환사채도 발행될 계획이다. 만기는 5년이며, 인수인은 유상증자 투자자인 한앤코14호 유한회사로 파악되고 있다.

KR은 지난 6월 26일 정기평가를 통해 SK해운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로 유지하고 등급변동요인을 재설정한 바 있다.

KR은 "이는 SK해운의 취약한 재무구조와 높은 단기상환 부담을 감안한 것으로, 선대구조조정을 통한 사업 위험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부담 등 손익구조 개선이 충분하지 않고 해운시장의 구조적 위험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의 개선과 과중한 단기상환 부담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KR에 따르면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게 되면 차입부담 완화와 함께 취약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자비용이 축소되면서 손익구조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면서 단기상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KR은 예상했다.

하지만,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은 여전히 과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KR은 지적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을 전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더라도, 여전히 차입금은 3조원을 상회하는 규모(2018년 6월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 4.4조원)로 SK해운 현금흐름 대비 과중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KR의 분석이다.

계열 제외에 따라 기존 SK그룹의 우수한 신인도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이 약화되는 점도 SK해운의 재무안정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KR은 평가했다.

한편, SK B&T 재무적투자자(FI)의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 행사 가능성 등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소요로 유입자금이 일부 소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KR은 판단하고 있다.

SK계열 제외는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Extraordinary Support) 측면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KR은 "SK해운 신용등급에는 SK그룹으로부터의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이 반영되어 있다"면서, "이는 SK그룹이 매우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SK해운과 에너지 계열사와의 높은 영업적 연계도와 SK㈜의 지원 사례 등 계열의 지원의지가 양호한 수준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기존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이 크게 감소(57.2%→16.3%)하며, SK해운의 SK계열 제외로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KR은 대주주 변경이 완료된 이후에는 기존 최종신용등급에 상향조정 요소로 반영되어 있는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 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KR은 "향후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 등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여, 대금납입에 따른 최종적인 지배구조 변경 결과를 확인하고 동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대주주 변경 이후에는 SK해운 경영전략의 방향성, SK그룹과의 사업적 연계 지속 여부 등 사업펀더멘탈의 변화, 손익 및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 대주주인 PEF의 차입부담과 경영권 변동 리스크 등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5길 23, 1307호(여의도동 코오롱포레스텔)
  • 대표전화 : (02)739-2251~4
  • 팩스 : (02)738-8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여상
  • 명칭 : (주)한국해사신문사
  • 제호 : 해사신문
  • 등록번호 : 110111-0428228
  • 등록일 : 1986-09-15
  • 발행일 : 1986-09-15
  • 발행인 :
  • 편집인 : 윤여상
  • 해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해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mn211@cho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