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 총장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은 18일 오후 교직원들에게 이메일를 보내 이같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장은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인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되면서 교수회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총장은 이번 교육부의 평가가 총장의 역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양대는 박 총장의 사퇴 의사에 따라서 차기 총장 선출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기 총장은 내년 1학기 중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총장은 지난 2012년 총장으로 처음 선출되고 이어 2016년 8월 총장에 선출되는 등 한국해양대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 총장에 성공했었다. 당초 박 총장의 임기는 2020년 8월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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